[스포터 PICK] '더블' 노리는 레알, 벤제마 앞세워 17경기 무패 도전!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라리가 선두 경쟁이 그야말로 안갯속이다. '더블'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는 '득점 2위 벤제마'를 앞세워 17경기 무패 행진에 도전한다. 레알 베티스를 꺾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까?
레알 마드리드와 레알 베티스는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를 치른다. 카디스 원정에서 완승을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승점 70점(21승 7무 4패)으로 선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승점 3점 차 뒤진 2위에, 레알 베티스는 승점 49점(14승 7무 11패)으로 6위에 위치해있다.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에게 이번 경기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홈팀 레알 마드리드는 최근 16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는 강적 리버풀을 격파하며 4강에 진출했으며, 리그 30라운드 숙적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짜릿한 2-1 승리를 가져왔다. 최근 유럽 축구의 뜨거운 감자였던 '슈퍼리그'의 무산으로 흔들릴 수도 있는 레알 마드리드였으나, 지난 라운드 카디스 원정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원정팀 레알 베티스 또한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리그 10경기에서 5승 4무를 기록하며 단 1패만 허용했다. 4경기 연속 무승부로 UCL 진출이 걸린 4위 자리와는 멀어졌지만, 8위 그라나다와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위 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최근 5경기 맞대결에서 2승 1무 2패로 호각세다. 특히 원정에서는 최근 3시즌 동안 무실점을 기록하며 2승 1무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번 경기도 원정에서 열리는 만큼 좋은 기억을 떠올려 반드시 승점을 가져오려고 한다.
레알 마드리드의 상승세는 팀의 주포 카림 벤제마와 함께한다. 카디스 원정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한 벤제마는 21골로 1위 리오넬 메시(25골)에 이은 리그 득점 2위에 올라섰다. 또한 카디스전 득점으로 벤제마는 전설 '라울 곤살레스'와 동률인 라리가 35개 팀을 상대로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3월 출전한 3경기에서 5골 1도움을 올리며 라리가 3월의 선수에 선정된 벤제마다. 4월에도 그 기세가 이어지며 4경기 4골 1도움이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올리고 있다. 리그 21골 7도움을 기록하고 있는 벤제마는 팀의 리그 득점(56골)의 절반에 관여하며 그야말로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메시에 4골 차 뒤진 득점 2위를 기록한 그는 레알 베티스를 상대로 득점포를 이어가며 득점왕 자리를 노린다.
벤제마의 활약과 함께 2위로 도약한 레알 마드리드이지만 불안한 점은 존재한다. 팀의 주축들이 대부분 부상 중이라는 점이다. 이미 세르히오 라모스, 에당 아자르, 루카스 바스케스, 페를랑 멘디 등 팀의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루카 모드리치가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 중원에서 에이스 벤제마를 지원해야 할 미드필더는 카세미루, 이스코와 2000년생 블랑코, 아리바스 뿐이다. 중앙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카디스 전에 복귀하며 활약한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이다.
레알 베티스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카날레스와 이글레시아스다. 카날레스는 미드필더임에도 불구하고, 8골 6도움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왼쪽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모두 소화하는 다재다능함 또한 그의 장점 중 하나다. 이글레시아스는 주로 교체로 출전했음에도 리그에서 7골을 기록하며 토리노로 이적한 사나브리아의 공백을 훌륭히 메꿨다. 올해에만 국왕컵 경기를 포함해 8골 넣으며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했다.
레알 베티스에게 가장 큰 아쉬움은 팀의 에이스 나빌 페키르가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페키르는 지난 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전반 11분, 상대의 발목을 가격하는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4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최다인 5차례 'MOTM'(Man Of The Match)을 받은 페키르가 빠진 레알 베티스의 공격진이 티보 쿠르투아가 지키는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더블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 벤제마 앞세워 레알 베티스 격파
전문가들은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의 압도적 우위를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레알 마드리드에 1.53배, 레알 베티스에 2.7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레알마드리드의 승리 확률(65%)은 레알 베티스의 승리 확률(16%)을 크게 상회한다. 또한, 이번 경기는 2.5골 이상의 경기가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에 2.33배를, 2.5골 이상에는 1.66배를 책정했다. 배당률을 고려해보았을 때, 레알 마드리드가 물 오른 벤제마를 앞세워 다득점을 기록하며 3:1로 레알 베티스에 복수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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