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이정현 "노보기 플레이 만족..마지막 목표는 톱10"

임정우 2021. 4. 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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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중학생' 이정현(1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를 마친 뒤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 줄 수 있는 경기를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샷, 퍼트까지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게 가장 만족스럽다. 마지막 날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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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사진=임정우 기자)
[김해=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18개 홀을 보기 없이 마쳐서 그런지 정말 좋네요. 하하”

‘무서운 중학생’ 이정현(15)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 3라운드를 마친 뒤 “100점 만점에 95점 이상 줄 수 있는 경기를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정현이 이날 만족감을 표한 이유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낚아채는 무결점 플레이를 했기 때문이다.

이정현은 24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기록한 이정현은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현은 3라운드를 마친 뒤 “드라이버 샷부터 아이언 샷, 퍼트까지 모두 잘 된 하루였다”며 “보기 없는 경기를 한 게 가장 만족스럽다. 마지막 날에도 노보기 플레이를 목표로 온 힘을 기울여보겠다”고 말했다.

노보기 플레이는 18홀 동안 보기 이상의 스코어를 단 한 번도 적어내지 않은 걸 의미한다. 실수가 나왔을 때 파로 막는 게 쉬운 일이 아닌 만큼 노보기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많지 않다. 이정현은 이날 박현경(21), 이가영(22) 등 5명과 함께 18홀 동안 보기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노보기 플레이를 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가장 기분이 좋을 때가 18개 홀에서 보기를 단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을 때”라며 “몇 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모두 파로 막으며 노보기 플레이를 완성할 수 있었다. 오늘은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2006년생 이정현은 아마추어 최강자다. 2019년 처음 국가대표가 된 이정현은 지난해 한국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와 2019년 송암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등 정상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프로 무대에서도 이정현은 남다른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는 등 언니들과의 경쟁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날보다 순위를 14계단 끌어올린 이정현은 이번 대회 마지막 날 KLPGA 투어 첫 톱10에 도전한다. 그는 “아직까지 KLPGA 투어 대회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린 적이 없는 만큼 마지막 날 집중해서 쳐보려고 한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톱10이다. 3라운드처럼 최종 4라운드에서도 만족스러운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임정우 (happy2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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