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안, 벨기에 국민 대신해 사과 "대사님 부인 폭력, 창피한 일"(전문)[공식]

김보라 2021. 4. 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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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줄리안이 주한벨기에대사 아내의 행동에 대해 자국민으로서 문제를 지적하고 사과했다.

줄리안은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벨기에 사람으로서 창피한 일이 생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의 아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소재의 옷가게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확인한 한국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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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방송인 줄리안이 주한벨기에대사 아내의 행동에 대해 자국민으로서 문제를 지적하고 사과했다.

줄리안은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을 올리며 “벨기에 사람으로서 창피한 일이 생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피터 레스쿠이에 주한벨기에대사의 아내 A씨는 지난 9일 서울 한남동 소재의 옷가게에서 자신의 옷을 들춰보며 구매 여부를 확인한 한국 직원의 뺨을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매장 직원은 A씨를 따라 나가 그녀가 해당 매장의 옷을 계산하지 않고 입고 나갔는지 따졌다고 한다. 옷은 A씨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레스쿠이에 대사는 논란이 커지자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성명을 내고 아내를 대신해 사과했다.

그러나 줄리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욱 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일이 생길 때 상황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CTV가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제가 벨기에 사람이나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에 보도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보고 있었는데 열을 받아서 글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적었다.  

줄리안은 끝으로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마무리 했다. 

◼︎다음은 줄리안의 전문 

이번에 정말로 벨기에 사람으로 창피한 일이 생겼습니다. 생겨서 안 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폭력을 쓰면 안 되고 대사님의 부인이라면 더더욱 더 안됐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일이 생길 때 상황 대처하는 것도 중요한데 사과문을 늦게 올렸고, 마지막에 (끝) 적혀있는 거 보고 한숨만 쉬었습니다. CCTV 없었다면 그냥 이 일이 넘어가지 않았을까 생각하면서 공개돼 천만다행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벨기에인 이지만 벨기에 대사관이나 대사님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서 처음에 뉴스가 보도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까 지켜보고 있었는데 지켜보다가 저도 열 받고 글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벨기에 뉴스에 보도되고 있어서 우리 부모님한테 전화를 해서 ‘이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봤습니다. 벨기에 매체에 댓글 보면 ‘말이 되냐’ ‘창피하다’ 등의 비판과 벨기에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들어서 책임져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에게 벨기에 국민으로서 벨기에 국민들을 대변하여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줄리안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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