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티스 주니어, 아버지 '한만두' 기념일 멀티 홈런 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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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아버지의 '한 이닝 만루 홈런 2개' 대기록 작성일에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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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아버지의 '한 이닝 만루 홈런 2개' 대기록 작성일에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은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인 페르난도 타티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지난 1999년 4월 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당시 다저스의 선발투수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상대로 3회 만루포 2방을 터뜨리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한 선수가 같은 투수를 상대로 한 이닝에서만 만루 홈런을 2개를 쏘아 올리는 건 최초의 기록이었다.
'한만두' 사건은 이날 아들인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 홈런으로 재조명됐다.
타티스 주니어는 팀이 1-1로 맞선 3회초 상대 선발 클레이턴 커쇼를 상대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5회초에도 커쇼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미국 매체 트리뷴에 따르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부자(父子)가 멀티 홈런을 기록한 것 역시 빅리그 역사상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은 "타티스 주니어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신의 홈런 2개로 그 기념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가족의 전통으로 불러야 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타티스 주니어의 맹활약과 선발투수 다르빗슈 유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다저스를 6-1로 꺾었다.
선발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끝내 출장이 불발됐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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