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남기일 감독, "제주는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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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계속된 경기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부상자도 나왔고 어려운 원정이었다. 전반에 힘들게 끌려갔다. 후반에 페이스를 찾으며 경기 운영을 했는데, 골이 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무승부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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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 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제주는 2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서 포항과 득점 없이 비겼다. 연승 행진을 멈췄지만 최근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19점 3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계속된 경기로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부상자도 나왔고 어려운 원정이었다. 전반에 힘들게 끌려갔다. 후반에 페이스를 찾으며 경기 운영을 했는데, 골이 나지 않은 점이 아쉽다. 무승부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남기일 감독의 말대로 주중, 주말 경기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과 템포가 급격히 떨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반에 이동률이 허리 통증을 소호하며 쓰러졌고, 후반 중반에는 골잡이 주민규가 햄스트링을 다쳤다. 경기 막판 안현범이 몸에 이상을 느껴 교체됐다.
남기일 감독은 “우리와 다른 팀 모두 상황은 같다. 그 속에서 어떻게 슬기롭게 운영하느냐에 달렸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오늘 선발 라인업에서 한 명만 변화를 줬다. 중요한 점은 다치는 선수가 없어야 한다. 장기간 이탈자가 나오면 힘들다. 다행히 다음 경기는 일주일 뒤에 있다.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투입할 때 시간을 잘 나눠서 운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는 다음달 2일 선두 전북 현대 원정을 떠난다. 현재 1강이지만 제주의 짠물 수비(12경기 8실점)라면 충분히 해볼 만한 상대다. 남기일 감독은 “오늘 포항전에서도 잘한 부분이 많았다. 물론 채울 점도 보였다. 부족한 점을 조금씩 채워가고 개선하면 발전할 거로 생각한다. 전북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풀어가겠다. 나도 선수들도 자신감 있다. 우리는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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