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한만두 데이', 멀티포로 기념한 타티스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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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부자'가 22년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날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진기록을 써냈다.
MLB닷컴 "타티스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가 1999년 4월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이닝에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쳐내는 역사를 만들었을 때 겨우 3개월의 아이였다"면서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신의 홈런 2개로 그 기념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것을 가족의 전통으로 부르자"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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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타티스 주니어, 24일 다저스전 커쇼 상대로 멀티포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타티스 부자'가 22년의 시간 차를 두고 같은 날 멀티홈런을 때려내는 진기록을 써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다.
3회 1사 후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그린 타티스 주니어는 5회 2사 후에도 커쇼에게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홈런을 쳤다.
최근 어깨 부상으로 부상자명단(IL)에 오르는 등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던 타티스 주니어가 이번 시즌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쳐낸 건 이날이 처음이다.
타티스 주니어의 멀티 홈런쇼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또 있었다.
22년전인 1999년 4월24일, 그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가 같은 장소에서 같은 팀을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포 2개를 작렬했기 때문이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이었던 페르난도 타티스는 LA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에게 그랜드슬램 2개를 뽑아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 선수가 같은 투수를 상대로 한 이닝 만루 홈런 2개를 작성한 건 최초였다.
국내에서 '한만두(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로 불릴 정도로 유명한 기록이기도 하다.
타티스 주니어는 아버지의 뒤를 이어 메이저리거로 성장했다. 그리고 이날 LA 다저스전에서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아버지의 '한만두' 기록을 다시 소환했다.
MLB닷컴 "타티스 주니어는 그의 아버지가 1999년 4월24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한 이닝에 두 개의 그랜드슬램을 쳐내는 역사를 만들었을 때 겨우 3개월의 아이였다"면서 "타티스 주니어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자신의 홈런 2개로 그 기념일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것을 가족의 전통으로 부르자"고 소개했다.
한편, 타티스 주니어의 활약과 선발 다르빗슈 유의 7이닝 1실점 역투를 앞세운 샌디에이고는 다저스를 6-1로 눌렀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김하성은 끝까지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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