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찮다" 광주시, 체육·유흥·종교시설 방역수위 강화(종합)

송창헌 2021. 4. 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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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발적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자 광주시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생활체육 동호회 등 일부 활동과 시설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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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5단계 유지하되, 일부 시설 금지·제한
생활체육 금지, 유흥시설 밤 11시, 종교 20% 제약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22일 오후 광주 북구 한 고등학교 주차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방역당국이 학생과 교사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2021.04.21.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 송창헌 기자 = 산발적 감염으로 코로나19 확진세가 지속되자 광주시가 "상황이 심상치 않다"며 생활체육 동호회 등 일부 활동과 시설에 대해 금지 또는 제한조치를 내리는 등 방역수칙을 한층 강화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4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일부 시설에 대해 방역수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한동안의 안정세를 뒤로 하고 확진자가 꾸준히 늘면서 최근 1주일간(4월17∼23일) 확진자가 하루 평균 12명으로, 새로운 집단 감염으로 발전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특히, 최근 감염 사례들이 가족과 직장 동료, 지인 간의 밀접 접촉에 의한 산발적 감염이 대부분이고, 담양 발, 남구 어린이집, 북구 호프집 관련 확진자도 두 자릿수를 기록중이고, 이어 자치구 체육회 관련 확진자가 5명에 이르는 점도 방역 강화의 단초가 됐다.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동선이 겹치지 않는데도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조용한 감염'도 1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17.8%에 이른 점도 방역 당국이 긴장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최근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들과 활동에 대해 오는 26일부터 5월2일까지 1주일간 방역수칙을 강화하기로 했다. 4월 중 확진자 주요 발생지는 음식점(21명), 주점·술집(9명), 어린이집(9명), 홀덤펍(5명), 체육시설(3명), 학원(2명), 교회(2명) 등이다.

시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크게 증가하는 만큼 거리두기는 1.5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방역 당국은 우선, 생활체육 관련 동호회 활동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집합금지 대상은 탁구, 배드민턴, 축구, 야구, 골프(스크린골프 포함) 등이다.

또 유흥시설 5종(유흥주점·콜라텍·단란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과 홀덤펍을 비롯해 무도장,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파티룸, 실내체육시설, 학원·교습소, 목욕장업은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을 중단토록 했다. 식당·카페의 경우 이 시간대 포장·배달만 가능하다.

종교활동은 좌석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진행토록 했다. 특히 다른 지역과의 교류나 초청행사는 전면 금지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은 여전히 금지된다.

이 시장은 "강화된 조치에도 지역 감염이 계속 확산될 경우에는 곧바로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겠다"며 "시민 불편과 지역 경제 침체를 가져오는 2단계 격상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수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광주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는 방역수칙 위반의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무관용 원칙으로 해당 시설 집합금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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