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씁쓸한 하루' LG 임찬규, 한화전 1⅓이닝 8실점 붕괴 [MD라이브]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악몽 같은 하루였다. LG 우완투수 임찬규(29)가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임찬규는 2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말 시작부터 정은원에게 볼넷과 2루 도루를 허용한 임찬규는 2사 후에도 이성열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노시환에게 중월 적시 2루타를 맞아 2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어 장운호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맞고 실점을 추가했다. 김민하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은 임찬규는 이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다.
LG가 2회초 4-3으로 역전하면서 임찬규는 1점 리드를 안고 2회말 마운드에 올랐으나 더 실망스러운 결과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 유장혁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이 실점의 발단이었다. 정은원에 우전 안타를 맞고 박정현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위기에 놓인 임찬규는 하주석의 타구가 자신을 맞고 굴절되면서 2루 방면 내야 안타로 이어져 3루주자 유장혁의 득점을 막을 수 없었다.
임찬규가 이성열과 노시환에게 2연속 볼넷을 허용하면서 밀어내기 실점을 하자 LG 벤치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만루를 남기고 배재준과 교체됐다. 1⅓이닝 동안 투구수가 무려 65개였다. 스트라이크가 33개, 볼이 32개로 거의 50대50 비율이었다. 임찬규가 내보낸 주자들은 모두 득점했고 결국 임찬규는 1⅓이닝 5피안타 5볼넷 8실점(7자책)이라는 씁쓸한 성적표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는 현재 LG가 4-8로 뒤지고 있다.
이날 임찬규는 직구 최고 구속이 142km까지 나왔다. 직구 최저 구속은 131km. 구속도 구속이지만 제구력도 신통치 않았다.
[임찬규. 사진 = 마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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