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개인 최다 8K·첫 안타 활약..시즌 첫 승

조성호 2021. 4. 2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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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1루에서 조이 보토가) 첫 안타 축하한다고 했어요. 안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9회 한 점을 더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투수 레예스가 연속 볼넷과 폭투로 두 점을 더 내주며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김광현의 첫 승을 지켜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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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선수가 올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메이저리그 한 경기 개인 최다인 삼진 8개를 잡아냈고, 데뷔 첫 안타도 쳐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홈 경기 마운드에 올라온 김광현은 1회부터 안정적이었습니다.

안타를 맞고 시작했지만, 유격수 땅볼과 삼진 2개로 막아냈습니다.

3회에는 상대 투수 그레이를 삼진으로 처리한 뒤 후속 타자들을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습니다.

4회와 5회 삼진 2개씩을 더해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한 경기 삼진 8개를 잡아냈습니다.

최고 시속 147㎞, 평균 144㎞까지 올라온 직구와 한층 날카로워진 슬라이더를 섞어 상태 타선을 꽁꽁 묶였습니다.

중심타자 수아레스를 상대로 직구가 흔들려 3볼까지 몰렸다가 낮게 깔리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끌어내는 장면은 압권이었습니다.

[현지 중계멘트 : 3볼까지 몰렸던 김광현이 낮고 깊게 던져서 삼진을 잡아냅니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졌습니다.

포수 몰리나가 솔로포로 선제 득점을 올렸고, 3회 중심타선에서 연속 안타를 뽑아내며 무려 넉 점을 추가했습니다.

김광현도 129㎞ 커브를 타격해서 땅볼이 됐는데, 힘껏 달려 내야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미국과 국내를 통틀어 김광현의 프로 무대 첫 안타입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1루에서 조이 보토가) 첫 안타 축하한다고 했어요. 안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열심히 뛰었습니다.]

카스테야노스에게 홈런을 맞아 유일한 실점을 기록한 김광현은 5대 1로 앞선 6회 투아웃 85구를 던지고 내려왔습니다.

[김광현 / 세인트루이스 투수 : 대체로 만족하는 투구였지만, 그래도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많이 못 잡았다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9회 한 점을 더 내준 세인트루이스는 마무리투수 레예스가 연속 볼넷과 폭투로 두 점을 더 내주며 한 점 차까지 쫓겼지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김광현의 첫 승을 지켜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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