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멘붕 빠뜨린 주루플레이' 김태형 감독 "권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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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온 플레이가 아니었다.
김 감독은 "상대 내야수의 송구 능력과 위치 등을 고려해서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했다. 고영민 코치가 경기 전에 이런 부분을 다 준비한다. 내게 뛰려고 한다는 사인을 줄 때가 많다"고 웃으며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상대는 당황할 수 있다. 우리 또한 이런 플레이에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철저히 준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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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사실 예전에는 그렇게 권장하지는 않았는데…”
그냥 나온 플레이가 아니었다. 상대 내야수들의 기량을 간파했고 올해 설정한 팀 방향에 맞춰 경기 흐름을 바꿔놓는 특급 플레이를 펼쳤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전날 안권수의 결정적인 주루플레이를 돌아봤다.
김 감독은 24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7회말 2루 주자 안권수가 2루 땅볼에 3루를 지나 홈까지 파고 들어 득점한 것을 두고 “사실 좀 무모했다. 뒤에 타자가 양석환이었기 때문에 아웃되면 아쉬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고영민 코치가 홈까지 돌려버리더라”고 미소지었다.
이어 그는 “고영민 코치와 김주찬 코치가 평소에 준비를 정말 많이 한다. 사실 올시즌을 앞두고 우리 타선이 이전보다는 파괴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렇게 주루플레이를 통한 득점을 더 내야한다고 얘기했다. 작년 LG와 포스트시즌 경기 때 조수행도 그랬고 앞으로 이런 플레이가 더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권하지는 않았는데 올해는 해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플레이였다. 전날 경기 7회말 1사 2루 김재환 타석에서 안권수는 2루 땅볼에 득점까지 올렸다. NC가 김재환에 대비해 시프트를 했고 NC 2루수 지석훈이 1루에 송구해 2루 땅볼을 만들었으나 NC 1루수 이원재는 안권수의 움직임을 순간적으로 놓쳤다. 그래도 이원재는 동료의 사인을 통해 홈으로 송구했는데 안권수가 타이밍상 아웃인 상황을 기막힌 슬라이딩으로 세이프를 만들었다.
김 감독은 “상대 내야수의 송구 능력과 위치 등을 고려해서 과감한 주루플레이를 했다. 고영민 코치가 경기 전에 이런 부분을 다 준비한다. 내게 뛰려고 한다는 사인을 줄 때가 많다”고 웃으며 “이런 플레이가 나오면 상대는 당황할 수 있다. 우리 또한 이런 플레이에 당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철저히 준비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안권수의 득점으로 3-0으로 달아났고 결국 5-1로 승리했다.
고영민 코치와 김주찬 코치 모두 현역시절 빼어난 주루플레이로 상대의 혼을 빼놓곤 했다. 아직은 지도자로서 경험이 많지 않은 두 코치지만 현역시절 자신의 플레이를 선수들에게도 심어 놓고 있다.
한편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김인태(우익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장승현(포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로는 아리엘 미란다가 등판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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