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잡은 142km 고속 슬라이더..돋보였던 김광현의 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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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작년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당시 시속 83.7마일(약 134km), 83.6마일의 슬라이더로 신시내티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던 김광현은 이날 탈삼진 8개 중 7개를 슬라이더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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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세인트루이스는 5-4 승리를 거뒀다.
길게 끌고가지는 못했지만 마운드에 있는 동안은 깔끔한 투구의 연속이었다. 6회초 카스테야노스에게 얻어맞은 솔로 홈런은 ‘옥에 티’.
김광현은 이날 자신의 주무기로 신시내티 타자들을 잠재웠다. 김광현은 슬라이더로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신시내티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승도 거뒀다.
작년 첫 승을 올린 날, 김광현은 신시내티 타선을 상대로 삼진 3개를 뽑았다. 삼진 3개는 모두 슬라이더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날, 슬라이더의 위력이 다시 한번 발휘됐다.
작년 메이저리그 첫 승을 거둔 당시 시속 83.7마일(약 134km), 83.6마일의 슬라이더로 신시내티 타자들의 방망이를 헛돌게 했던 김광현은 이날 탈삼진 8개 중 7개를 슬라이더로 뽑았다.
작년과 비교해 슬라이더 구속도 증가했다.
1회 첫 삼진을 잡은 수아레즈에게 5구째에 86.1마일(약 138km)의 슬라이더를 던져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어 조이 보토에게는 84.6마일의 슬라이더를 던져 두 번째 탈삼진을 만들었다. 3회 3번째 삼진만 포심으로 만들었고 이후 네 번째부터 8번째 삼진은 모두 슬라이더로 만들었다.
3회 카스테야노스를 삼진으로 잡을 때에는 시속 88.3마일(약 142km)의 고속 슬라이더였다. 김광현은 자신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적절히 잘 사용하면서 직전 등판 18일 필라델피아 원정 3이닝 3실점 아쉬움을 씻어냈다.
한편 김광현은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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