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수·손준호·박세리→디크런치 연일 코로나19 확진, 연예계 초긴장

[뉴스엔 이하나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다시 한 번 연예계를 덮쳤다. 권혁수, 손준호에 이어 박세리,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욱, O.V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700명대를 기록하며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예계에서도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월 22일 권혁수 소속사 휴맵컨텐츠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권혁수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권혁수는 코로나19 무증상 감염 상태였던 소속사 정산 담당자와 미팅을 진행했고, 담당자의 확진 소식을 들은 후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혁수는 즉각 활동을 중단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이 여파로 지난 19일 권혁수가 출연한 MBC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DJ 전효성과 제작진이 검사를 받았고, 음성 판정을 받은 전효성은 방영당국의 지침에 따라 5월 3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

하루 뒤에는 뮤지컬배우 손준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싸이더스HQ 측에 따르면 손준호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껴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의 확진으로 공연계와 방송계도 혼란을 맞았다. 이 여파로 손준호가 연습 중이던 뮤지컬 ‘드라큘라’ 팀 배우, 스태프가 검사를 받았고, 뮤지컬 ‘맨오브라만차’, ‘아이위시’, ‘광주’ 등도 선제적 조치로 23일 공연을 취소했다.

뮤지컬 ‘드라큘라’ 홍보를 위해 네이버 NOW. ‘세리자베스’에 함께 출연한 김준수는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이 외에도 ‘드라큘라’에 함께 출연하는 신성록, 전동석이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손준호의 아내 김소현도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 중이다.

손준호의 확진 소식을 들은 ‘세리자베스’ 진행자 박세리와 제작진도 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박세리는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박세리가 출연 중인 E채널 ‘노는 언니’는 “박세리의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전달받고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다. 촬영분이 있어 방송은 차질없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작진과 멤버들 모두 박세리의 쾌유를 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그룹 디크런치 멤버 현욱, O.V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아이그랜드코리아는 “현욱, O.V는 최근 미약한 감기 기운을 느껴 예방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고 24일 오전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현욱, O.V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바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디크런치의 스케줄도 모두 일시 중단됐다.

앞서 배우 홍은희는 메이크업 스태프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를 진행했고, 24일 KBS 2TV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 촬영장에 복귀했다.

연예계는 지난해 12월에도 코로나19 공포로 떨었다. 이찬원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뽕숭아학당’ 녹화를 함께 진행한 ‘미스터트롯’ 멤버들과 ‘아내의 맛’ 출연자들이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진행했다. 이 여파로 일부 프로그램들이 결방 및 스페셜 게스트로 대체했다. 이 외에도 업텐션 비토, 고결, 청하, 에버글로우 이런, 시현, 골든차일드 재현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진=뉴스엔DB, 아이그랜드코리아)

뉴스엔 이하나 blis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