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향한 STL 기대 "선발진에서 탄탄하고 꾸준한 역할 확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탄탄하고 꾸준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서 5⅔이닝 5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범경기서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허리통증으로 잠시 개점휴업하기도 했다.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출발했으나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서 복귀했다. 당시 패스트볼 구속이 대체로 90마일을 넘기지 못해 근심을 샀으나 이날은 달랐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떨어졌으나 슬라이더, 커브 모두 김광현답게 위력적이었다.
MLB.com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팬들 앞에서 처음으로 등판해 빛났다"라면서 "부시스타디움에서 공을 던지기까지 43일이 흘렀지만, 그는 이 기회를 위해 많이 참아왔다. 개인 최다 8개의 탈삼진을 잡으면서 마침내 돌고 돌아 이정표를 세웠다"라고 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이 탄탄하고 꾸준하게 선발진 중간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날 성적은 그를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김광현의 버전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김광현은 이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기념구를 챙겨주기도 했고, 김광현이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김광현은 첫 안타의 제물이 된 소니 그레이에게 미안함도 표했다. MLB.com은 "김광현은 금요일 밤에 대기록을 세웠다"라고 했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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