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가수 안됐으면 막창집 사장됐을 것"
[스포츠경향]
트로트 가수 이찬원이 가수가 되지 않았으면 막창집 사장이 됐을 수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 100회 특집에는 가수 이찬원이 출연했다.
허영만과 이찬원은 대구의 한 막창집에서 막창구이를 즐겼다. 허영만은 막창 가게 곳곳에 붙은 이찬원의 사진을 언급했고 이찬원은 “이 가게가 저희 부모님께서 1년 전까지 직접 운영하시던 가게다”라고 말했다.
허영만은 “부모님을 많이 도와줬냐”고 물었고 이찬원은 “저는 나름대로 진짜 많이 도와드렸었다”라고 답했다. 허영만은 “가수가 안됐으면 물려받을 뻔했다”고 하자 이찬원은 “맞다. 전 요식업에 관심이 있어서 막창집을 하고 싶기도 했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대구 따로국밥을 맛보러 떠났다.
이찬원은 국밥을 먹으며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허영만은 “부모님이 가게 운영을 하면 아버지, 어머니가 밤 늦게 오시지 않았냐”고 물었다 .이찬원은 “낮 12시쯤 출근하시고 보통 새벽 4~5시쯤 들어오셨다”면서 “좀 더 늦게 오시면 제가 학교에 갈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모님이 못챙겨 주시면 제가 동생과 함께 밥을 챙겨먹었다. 저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독립을 했는데 부모님이 힘들게 돈 벌고 날 키우셨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 생각에 울기도 많이 울었다”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영만과 이찬원은 무침회와 납작만두를 맛보러 갔다. 허영만은 이찬원에게 수입 관리에 대해 물었다. 이찬원은 “100%어머니가 관리한다”며 “장가가기 전까지는 제가 따로 관리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허영만은 이유가 있냐며 의아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찬원은 “전 돈을 갖고 있으면 다 빌려주고 땡전 한 푼 못받을 사람이다”라면서 “저는 옆에서 말려줄 사람이 있어야한다. 잘못하다 보증을 설 수도 있다. 같이 밥을 먹고 술을 한 잔 해도 누가 계산하는 꼴을 못 본다. 돈이 없던 시절에도 그랬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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