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11G 무패' 전북, 연패 빠진 강원에 악몽 선사할까?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위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올 시즌 '무패 우승'을 향해 달리고 있는 전북이다. 리그 최정상급 선수단을 보유한 전북이 연패에 빠진 강원을 상대로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까?

강원 FC와 전북 현대는 24일 오후 7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강원은 승점 12점(3승 3무 5패)으로 10위에, 전북은 승점 27점(8승 3무)으로 1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강원은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9라운드 대구 FC에 3-0 승리했지만 이후 치른 두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특히 직전 라운드 광주 FC전에서 홈경기임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실점하며 0-1로 패했다. 공격수 김대원이 상대 골키퍼까지 제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이 골대에 막히며 득점 실패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 됐다. 침체된 분위기 속에 맞붙게 될 팀은 '무패 우승'을 노리는 1위 전북 현대다. 강원이 리그 최정상급 선수를 대거 보유한 전북을 상대로 3연패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반면 원정팀 전북은 '독주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모든 팀들이 한 번씩 맞붙은 상황에서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한 팀은 전북이다. 직전 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5연승'에 실패했지만, 승점 6점 차 선두를 이어갔다. 이날 울산은 전북과 승점 차를 좁히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섰다. 하지만 골키퍼 송범근이 위기 때마다 선방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12경기 무패행진'에 도전하는 전북이 연패에 빠진 강원을 꺾고 '독주'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리그에서 3번째로 실점이 많은 강원(11경기 15실점)의 부진 원인은 '불안정한 수비'다. 수비진의 경기 후반 집중력 저하가 문제가 되고 있다. 최근 패배한 두 경기 모두 후반 85분 이후 결승골을 실점 당했다. 강원은 경기 후반 공격에 무게를 실었지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 틈에 수비 균형이 흔들리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했고 실점까지 이어졌다. 종료 직전 번번이 무너진 강원이 '11경기 23골'을 넣은 전북을 상대로 3연패를 피하기 위해선, 수비의 '뒷심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

연패 고민에 빠진 강원을 상대로 '에이스' 일류첸코가 골 사냥에 나선다. 이번 시즌 포항 스틸러스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일류첸코는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단시간에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슈팅과 움직임, 제공권과 연계까지 공격수가 지녀야 할 능력을 모두 지니며 '무결점 공격수'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11경기 7골을 기록하며 팀 득점(23골)의 30%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일류첸코다. 일류첸코가 수비 불안에 시달리는 강원을 상대로 골문을 연다면 전북이 손쉽게 '12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갈 것이다.

# '이기는 법'을 아는 전북, '독주'는 계속될 것!

전문가들은 전북의 승리를 예측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강원의 승리에 3.85배, 전북의 승리에 2.04배의 배당률을 측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깝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북의 승리 확률은 49%로 강원의 승리 확률(25%)보다 앞선다. 또한 이번 경기는 2.5골 이하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양 팀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에 1.8배, 2.5골 이상에 2.1배의 배당이 책정됐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에 따르면 전북의 한 골 차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기' 한승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