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 첫 만남서 밝게 빛난 김광현"..MLB닷컴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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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뒤 무려 493일 만에 처음 팬들 앞에 서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현지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도 이날 "김광현이 오늘 같은 밤을 기다려 왔을 것"이라면서 "마운드에서 개인 최다 탈삼진, 타석에서의 첫 안타 등을 기록하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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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입단한 뒤 무려 493일 만에 처음 팬들 앞에 서서 많은 박수를 받았다. 'KK' 김광현(33)이 홈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현은 개막 후 2번째 등판서 첫 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4.15.
또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썼다. 종전 기록은 2020년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의 6개였다.
경기 후 MLB닷컴은 "팬들과 첫 만나서 밝게 빛난 김광현"이라고 이날 피칭을 평가했다.
김광현은 지난 2019년 12월17일 세인트루이스에 입단했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았지만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앞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종전 162경기서 대폭 줄어든 무관중 60경기로 2020년 정규리그를 치렀다.
팬들의 함성을 느끼지 못했던 김광현은 마침내 입단 후 493일 만에 홈 팬들을 마주했다. 이날 부시 스타디움에는 총 관중석의 32%인 1만3196명의 팬들이 입장,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봤다.
5-1로 앞선 6회 2사 후 마운드를 내려오는 김광현을 향해 홈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MLB닷컴은 경기 후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의 팬들 앞에서 최고의 금요일 밤을 보냈다"며 "그는 커리어하이인 8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김광현이 돌고 돌아 마침내 이정표를 세웠다"고 전했다.
현지 지역지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도 이날 "김광현이 오늘 같은 밤을 기다려 왔을 것"이라면서 "마운드에서 개인 최다 탈삼진, 타석에서의 첫 안타 등을 기록하며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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