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김광현 "초구S 적었던 것 아쉬워..부담 내려놓으니 좋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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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4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김광현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이제야 첫 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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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김광현이 첫 승 소감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4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세인트루이스는 5-4 승리를 거뒀다. 김광현은 5.2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첫 홈경기에서 팬들을 만났다.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카디널스 팬들이 야구와 선수들을 사랑한다고 들었다. 역시 기분좋았다. 한번에 만원 관중이 들어오기는 힘들겠지만 차근차근 늘어서 더 많은 팬들이 왔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볼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가지 못했지만 좋은 결과를 냈다. 김광현은 "야구는 볼을 4개 던져야 1루를 주는 스포츠다. 볼을 4개까지는 안던졌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오늘 전체적으로 만족스럽지만 초구 스트라이크가 많지 않았던 것을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4가지 구종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어야 한다.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초구부터 공격적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지난 시리즈에서 벤치클리어링을 했다. 김광현은 "지난번에 있던 일을 생각은 하고 있었다"며 "하지만 그런 것 보다는 자주 만나야하는 팀이고 최근 우리 팀이 연패를 하며 성적이 안좋았던 만큼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마음가짐을 언급했다.
이날 김광현은 내야안타로 데뷔 첫 안타도 신고했다. 김광현은 "1루에서 만난 조이 보토가 '첫 안타를 축하한다'고 하더라. 애덤 웨인라이트도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웃었다. 김광현은 "약 14년만에 안타를 친 것 같다. 한국에서는 타석에 거의 안 들어갔고 기회도 없었다. 더 깨끗한 안타였으면 좋았을텐데 상대 투수(소니 그레이)에게도 미안하다. 다음 타석에서 상대 투수가 웃으면서 변화구를 던지더라"고 말했다.
김광현은 1루까지 빠른 질주를 선보여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주목받은 빠른 발에 대해 김광현은 "열심히 뛰면 안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열심히 뛰었다. 열심히 뛰면 상대 야수들이 실책을 할 수도 있다. 투수지만 9번타자 역할도 있고 이닝 선두타자였다. 살아나가서 다행이다"며 "다음에도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가야하는 2아웃 상황을 제외하면 열심히 뛸 것이다. 오늘 열심히 뛰기는 했지만 100%로 뛴 것은 아니다. 나중에 투수가 아닐 때 나갈 기회가 있다면 진짜 열심히 달리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웃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김광현은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고 이제야 첫 승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시범경기부터 안좋았고 지난 경기도 안좋았다. 계속 잘해야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작년에 단축시즌이었지만 성공적이었기에 작년만큼 해야한다는 부담이 컸다. 시범경기부터 무리하다보니 결과도 안좋고 다치기도 했다"며 "부담을 내려놓고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 시즌은 길다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말했다.(사진=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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