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4번보다 빨랐던 안산공고 4번 타자 ML 첫 안타

박성윤 기자 2021. 4.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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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공고 4번 타자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3타석이면 충분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24일 타자 데뷔 2경기 만에 김광현은 안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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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 SPOTV 중계 캡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안산공고 4번 타자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는 3타석이면 충분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김광현은 5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팀은 5-4로 이겼다.

이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터뜨렸다.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투수로 데뷔해 투수 타석을 기대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 제도를 도입해 안산공고 4번 타자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타석은 보지 못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162경기 정상적으로 진행되면서, 김광현은 타석에 설 기회를 받았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 올 시즌 첫 등판을 한 김광현은 타석에도 섰다. 김광현은 필라델피아 내야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으나 안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24일 타자 데뷔 2경기 만에 김광현은 안타를 때렸다. 9번 타자 투수로 선발 출전한 김광현은 팀이 1-0으로 앞선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나섰다. 신시내티 선발투수 소니 그레이의 변화구를 공략했다. 변화구를 따라 가면서 친 김광현의 타구는 3루수와 투수 사이로 힘없이 굴렀다. 김광현은 1루로 전력 질주를 했다. 투수 그레이가 포구 후 1루로 던졌으나 김광현 발이 빨랐다.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데뷔 세 번째 타석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안타는 김광현의 프로 데뷔 첫 안타이기도 하다. 김광현은 SK 와이번스(현재 SSG 랜더스) 소속일 때 3번 타석에 나섰다.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만든 타점이다.

▲ 메이저리그에서 홈런을 기록한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보다 첫 안타가 빠르게 나왔다. 류현진은 2013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류현진은 데뷔 세 번째 경기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전 2경기에서 총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류현진은 데뷔 5번째 타석만에 안타를 만든 셈이다.

류현진은 동산고 재학 시절 매서운 타격 능력도 갖춘 선수였다. 토론토 이적 후 타석에 설 일이 많이 없지만, 다저스 소속으로 통산 타율 0.178(213타수 38안타) 1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타격 능력을 뽐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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