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⅔이닝 8K 1실점' 김광현, 첫 만남 홈팬들에 제대로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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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두 번째 시즌 만에 가진 홈팬들과의 첫 만남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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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와 5⅔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1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광현은 무려 삼진을 8개나 잡았다. 탈삼진 8개는 김광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래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종전까지는 지난해 9월 15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세운 6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이날 김광현의 호투가 더 의미있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홈팬들이 보는 앞에서 가진 첫 등판이었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세인트루이스와 2년 계약을 맺고 꿈에 그리던 빅리그 진출을 이뤘다. 하지만 정작 지난해는 홈팬들 앞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시즌이 축소됐고 경기도 무관중으로 열렸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첫 시즌에 만족스런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홈팬들 앞에서 공을 던지지 못한 것은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리고 이날 김광현은 드디어 홈팬들의 환호성을 들으며 힘껏 공을 던질 수 있었다.
이날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에는 총 관중석의 32%인 1만3196명의 관중이 입장해 김광현의 호투를 지켜봤다. 팬들과 첫 만남에서 김광현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뽐냈다. 신시내티 타자들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호투가 이어지자 관중들의 응원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김광현이 이날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갈때는 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헸다.
현지언론들도 김광현이 홈팬들 앞에서 첫 경기라는 점을 주목했다. MLB닷컴은 “김광현이 세인트루이스 입단 493일 만에 처음 팬들 앞에 섰다”면서 “메이저리그 개인 최다인 한 경기 8개의 삼진을 잡으며 첫 승리를 팬들에게 안겼다“고 전했다.
지역신문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도 ”김광현은 2020시즌을 앞두고 오늘 같은 밤을 기다려왔을 것“이라며 ”오늘 마운드에서 개인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고 타석에선 통산 첫 안타를 때리는 등 더그아웃과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 김광현의 도전정신과 긍정적인 태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김광현은 세상이 요동치는 가운데 지난해 외국에 홀로 남은 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며 ”우리는 김광현을 통해 그의 긍정적인 자세를 배우게 됐다. 그는 정말 강하고 좋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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