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김광현의 자기반성 "초구 스트라이크 못잡은 것 생각해봐야"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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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은 만족스런 결과에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투구였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잡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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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승을 거둔 김광현은 만족스런 결과에도 아쉬운 부분에 대해 말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로 낮췄다. 팀이 5-4로 이기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투구였지만, 초구 스트라이크를 못잡은 것에 대해 생각을 해야할 거 같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이날 첫 다섯 타자에게 초구 볼을 던지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3회에는 상대 투수 소니 그레이에게 3-1 카운트까지 몰리기도했다.
그럼에도 김광현은 이날 단 한 개의 볼넷도 내주지 않으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한 경기 최다인 8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그는 이에 대해 "야구가 볼을 네 개 던져야 출루하는 것이다. 오늘은 볼을 네 개 안던졌기에 그래서 결과가 좋았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날 투구 수 85개만에 내려온 그는 '투구 수 제한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지난 겨기도 던지기전에는 (제한이 있는지) 모르고 나갔고 오늘도 모르고 나갔다"고 말했다. "팀이 연패에 빠진 상황이기에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려고 했다. 짧게 던지더라도 이기는 방향으로, 최소 실점을 막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말했다.
신시내티를 상대한 것에 대해서는 "자주 만나야할 팀이고, 최근 팀 성적이 안좋기에 이겨야하는 경기였다. 그전에 벤치클리어링도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중요한 경기고, 이겨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들어갔다"고 답했다.
이날 등판으로 스프링캠프부터 이어진 부진의 사슬을 끊은 그는 "계속 잘해야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지난해 단축 시즌이지만 어느 정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나서 올해는 작년만큼 해야한다는 부담이 크게 다가왔던거 같다. 시범경기 때무터 만졸스럽지 못한 결과가 나오면서 무리하면서 허리도 다친 거 같다. 부담을 내려놓고 '오늘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보다 '시즌은 기니까 차근차근하자'는 생각으로 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며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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