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인가, 남의 집인가..아스널, 홈 '7패·8경기 0골' 최악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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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이 홈경기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여러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또한 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13패 중 7패를 홈에서 당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홈에서 17경기를 치렀는데 이중 8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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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아스널이 홈경기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홈관중이 없다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 할 정도다. 홈팬들이 있었다면 매경기 야유가 쏟아졌을 듯싶다.
아스널은 24일 오전 4시(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에서 에버턴에 0-1로 패했다. 이날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아스널은 리그 2경기 무승(1무 1패)에 빠지며 9위에 머물렀다. 1경기 덜 치른 10위 리즈와 승점 동률이다.
아스널은 에버턴 상대로 점유율 6:4로 우위를 점했다. 전체 슛을 비교하면 14:8, 그중 유효 슛은 3:1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 주도권을 쥐었다. 패스는 622:438, 코너킥은 7:3 등 전반적인 지표는 아스널이 우세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실수 한 방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0-0으로 진행되던 후반 31분 에버턴이 역습을 시도했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히샬리송이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침투하던 도미닉 칼버트 르윈을 향해 땅볼 크로스를 깔아줬다. 크게 위협적이지 않았던 이 크로스는 레노의 품에 안겼다. 하지만 레노가 다리 사이로 공을 흘려 자책골을 허용했다. 아스널은 이 실점 하나로 패배했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여러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세웠다. 먼저, EPL에서 한 시즌에 한 팀을 상대로 2경기 연속 자책골을 허용한 팀으로 이름을 남겼다. EPL 출범 이후 이 역사는 단 3팀만 보유하고 있다. 2011-2012시즌 리버풀과 2008-2009시즌 첼시가 해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또한 아스널은 올 시즌 리그 13패 중 7패를 홈에서 당했다. 이는 1992-1993시즌 홈 7패 이후 28년 만에 나온 최다 홈 패배 타이 기록이다. 28년 전에는 한 시즌에 42경기를 치렀고, 현재는 38경기 체제다. 아직 리그 홈 2경기가 더 남아있어 최다 홈 패배 신기록 경신 가능성도 열려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에 홈에서 17경기를 치렀는데 이중 8경기를 무득점으로 마쳤다. 지난 4시즌 홈 무득점 경기를 합한 것(4경기)보다 2배 더 높은 기록이다. 이처럼 홈에서 극악의 부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아스널 팬들은 “미켈 아르테타 감독을 당장 내쫓아라”라며 감독 퇴진 운동에 나섰다.
글=이현호 기자(hhhh@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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