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득점 1위 안병준' 부산vs '철벽 수비' 전남, 창과 방패의 대결

취재팀 2021. 4. 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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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계 1'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지난 시즌 K리그2 MVP의 활약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4골을 넣으며 '득점 1'를 달리고 있는 안병준이 전남의 골문을 정조준 한다. 7경기에서 단 5실점만을 허용한 전남의 철벽 수비를 뚫어낼 수 있을까?

부산 아이파크와 전남 드래곤즈는 24일 오후 6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1' 8라운드를 치른다. 부산은 313(승점 10)7위에, 전남은 331(승점 12)2위에 위치해 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부산과 선두 대전의 자리를 노리고 있는 전남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홈팀 부산은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페레즈 감독과 함께 K리그2 무대에 적응하고 있다. 작년 시즌 강등 이후 이동준, 이정협, 김문환, 이규성, 호물로 등 많은 주축 자원이 팀을 떠났다. 이에 부산은 새롭게 안병준, 발렌티노스, 박민규, 정훈성 등의 선수를 영입했으며, 유스 우선 지명 선수와 준프로 계약 선수들을 콜업하며 빈자리를 채우는 등 젊은 팀으로의 변화를 꾀했다.

시즌 초반 부산은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이랜드와 충남 아산FC에게 3, 4골을 내주며 대패했지만 강팀 대전 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를 잡아냈다. FC안양과 성남FC 원정 경기에서 2연패를 하며 다시 추락하는 듯 했던 부산은 지난 7라운드 경남FC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최준의 데뷔골과 안병준의 PK 득점으로 2-1 승리를 거두며 다시 분위기를 반전했다. 좋은 경기력과 함께 자신감을 찾은 부산은 기세를 몰아 상위권으로 도약하려고 한다.

반면, 원정팀 전남은 시즌 초반 안정적인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전남은 올해 치른 리그 7경기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FA컵에서는 K리그1 팀인 수원FC를 승부차기 끝에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남 상승세의 기반은 바로 강한 수비다. 2019시즌 후반기에 부임한 전경준 감독은 수비 라인 안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20시즌 전남은 리그 27경기에서 단 25실점을 기록하며 최소 실점 2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단 5실점만을 기록하고 있는 전남은 7득점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빈약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수비의 힘으로 2위에 올랐다. 안산 그리너스와 김천을 연달아 격파하며 2연승을 달리고 있는 전남은 부산을 꺾고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부산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단연 '안병준'이다. 2020시즌 K리그2에서 26경기 21골을 기록하며 득점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한 안병준은 수원FC 승격의 1등 공신이었다. 이번 시즌 우여곡절 끝에 부산의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그는 4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으며 득점포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2경기 연속 PK 골을 넣으며 어느새 득점 단독 1(4)에 올랐다. 또한 도움까지 2개를 기록하며 팀 득점(8)75%에 관여하고 있다. K리그2 정상급 공격수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안병준과 함께 주목해 볼 선수는 김진규다. 어느새 프로 7년차가 된 그는 97년생 어린 나이임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보여주던 날카로운 패스는 물론이며, 베테랑다운 안정적인 경기 조율을 보여주며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작은 거인' 김현욱에 큰 기대를 건다. 160cmK리그 최단신 미드필더 김현욱은 장점인 많은 활동량과 재치 있는 패스들을 통해 팀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6라운드 안산 원정에서 알렉스의 극장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린 뒤, 지난 7라운드 김천과의 경기에서는 멀티골을 터트리며 '작은 거인'의 모습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강력한 왼발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있어 언제든 부산의 골문을 위협할 수 있다. 김현욱 외에도 최전방에서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국가대표 출신 이종호와 폭발적인 스피드를 자랑하는 '나이지리아 특급' 사무엘 은나마니, 과거 부산에서 활약한 조나탄 발로텔리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광양 제철소'의 철벽 수비를 앞세운 전남, 안병준의 득점 행진 저지하며 승리할 것!

전문가들은 전남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했다. 국내 스포츠 승부예측 게임 업체 '스포라이브'는 부산 아이파크의 승리에 2.95, 전남 드래곤즈에는 2.6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남의 승리 확률(38%)은 부산의 승리 확률(34%)보다 근소하게 높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의 득점 총합이 2.5골 이하일 가능성에 1.56, 2.5골 이상일 가능성에 2.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을 고려해보았을 때, 이 경기는 저득점 경기가 될 확률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7경기에서 단 5골만을 허용한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전남이 안병준을 필두로 한 부산의 공격진을 막아내며 1-0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 홍성훈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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