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고척] SSG 김강민 1번 복귀,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 감싸기'

신원철 기자 2021. 4. 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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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1982년생 테이블세터를 가동한다.

시즌 초 1번타자로 기대를 걸었던 최지훈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SSG 김원형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 최지훈을 1번타자로 기대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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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G 김원형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SSG 랜더스가 1982년생 테이블세터를 가동한다. 김강민과 추신수가 1, 2번 타순에 들어간다. 시즌 초 1번타자로 기대를 걸었던 최지훈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SSG 김원형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최지훈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계기를 잡아 반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24일 고척 키움전 선발 라인업

김강민(중견수)-추신수(우익수)-최정(3루수)-제이미 로맥(1루수)-최주환(2루수)-한유섬(좌익수)-오준혁(지명타자)-이재원(포수)-김성현(유격수).

- 김강민이 최원태 상대로 타율이 굉장히 높던데(2019~2020년 15타수 6안타).

"타격 파트에서 얘기가 나왔다. 김강민이 최원태 상대로 아주 좋았다. 1번타자를 빼면 나머지는 어제와 같다."

- 최지훈을 1번타자로 기대했었는데.

"기술적으로는 타격코치와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 최지훈은 아직 어린 선수다.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타자는 아무래도 빗맞은 타구라도 안타가 나와야 기분전환이 된다. 그런 상황이 안 나오다 보니까 아무리 편하게 해줘도 선수가 쫓기는 것 같다. 농담으로 1번타자 아니니까 과감하게 하라고 했는데도 1, 2구를 그대로 보내더라. 타석에서 결과가 나와야 편하게 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어떻게라도 써야 할 선수다.

- 1군 말소는 생각하지 않는지.

"1번타자 아니어도 수비나 주루에서 1군에 필요한 선수다. 타격만 살아나면 주전 1번타자감이라고 생각한다. 가진 재능이 있다. 끝날 때까지 남는다고 장담은 못 하지만 더 지켜보려고 한다. "

"한 경기에서 중심타자 3명, 하위 타순에서 1~2명이 연결만 잘 해주면 이길 수 있다고 본다. 컨디션 좋은 선수, 저조한 선수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보완해줄 수 있으면 된다. 모든 경기에서 중심타자가 살아날 수는 없다. 최지훈이 못 할 때 선배들이 잘 해주니까 부담감 덜었으면 좋겠다. 최지훈 활약으로 이기는 경기가 나올 것이다."

- 23일 선발 박종훈이 1회 고전했는데.

"선발투수에게는 종종 있는 일이다. 박종훈은 올 시즌 처음 1회에 고전했다. 2회부터는 빠르게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 박종훈이 작년보다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은 것 같다.

"팀 승리가 선수들에게 끼치는 영향이 크다. 선발투수들은 팀이 안 좋을 때 경기를 잡아야 한다는 책임감, 부담감이 클 거라고 생각한다. 팀이 잘나갈 때는 그런 압박이 줄어든다. 그런 부담감이 줄어들지 않았나 싶다."

"심리적인 변화 외에는 공격적인 투구를 하고 있다. 퓨처스팀 연습경기를 봤는데 엄청나게 공격적으로 던지더라. 그때 '1군 경기였어도 그렇게 던지면 쉽게 공략 못 한다'고 얘기해줬다. 예전에는 강타자를 만나면 소극적이고 제구가 날릴 때가 있었다."

- LG와 함께 10승을 선점했다.

"10승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10승 기념구를 챙겨주길래 나중에 더 중요한 승리하면 달라고 했다. 10승을 먼저 했다는 감흥은 없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가 가진 전력이 끝날 때까지 유지되도록, 부상 없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더 크다. 어제 승리로 좋은 기분은 어제로 끝이다. 시즌 끝나고 웃었으면 한다."

- 한유섬의 좌익수 적응에 대해.

"잘 적응하고 있다. 라인드라이브도 잘 처리한다. 어릴 때는 좌익수로 뛰었던 선수다. 수비가 안 좋은 선수는 아니어서 금방 적응할 거로 봤고, 지금 잘하고 있다."

- 김광현(세인트루이스) 경기는 봤나.

"기사만 봤다. 김광현의 자존심, 능력 그런 것들 생각하면 시즌 초반 안 좋았지만 이번 경기로 자신감 찾지 않았을까 한다. 지금까지 많이 힘들었을 거다. 혼자 미국에 있느라 힘들었다고 들었다. 좋은 결과 나온 걸 보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 안타도 쳤던데.

"그런 걸 즐기는 선수다. 그래도 본업이 투수인데 타격에 신경쓰다 다치면 어쩌나 하는 걱정은 했다."

- 현역 시절 타석 경험 있는지.

"나는 2008년 무제한 연장 때 두 번 타석에 들어간 적 있다. 마음은 엄청 의욕이 강했는데 결과는 아쉽게 삼진이었다. 스윙은 정말 열심히 했다. 상대 투수가 송신영 임준혁이었는데 그때 한창 공 좋을 나이였다. 동점 상황이라 내가 투수라고 살살 던지지는 못했을 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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