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STL 구단도 축하 메시지

[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기록했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회초까지 마운드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다. 그레이의 2구째에 기습 번트까지 시도해본 김광현은 5구째에 타격했고 1루를 먼저 밟았다.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트위터를 통해 “KK(김광현)이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쳤다”는 환영 글과 함께 안타 장면 영상을 올렸다.

코로나19로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한 지난 시즌과 다르게 올해는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김광현도 타자로 준비하게 된 것이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이날 신시내티 베테랑 투수를 상대로 첫 타석에서 자신의 빅리그 첫 안타를 뽑았다. 김광현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신시내티전에서 ‘투수’ 김광현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9회초 불펜진이 흔들리면서 1점 차로 쫓기는 불안한 상황이 나왔으나 간신히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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