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첫 안타는 덤' 김광현, 5.2이닝 1실점 8K로 첫 승..팀은 CIN에 5-4 진땀승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두 번째 등판 만에 예년의 모습을 되찾은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올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에 5-4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5.2이닝 1실점, 5피안타(1피홈런) 0볼넷 8탈삼진으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총 투구 수는 85개였고,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1.5마일(약 147.3km/h), 평균 구속은 89.3마일(약 143.7km/h)이 나왔다.
1회 선두 타자 제시 윙커에게 안타를 내준 김광현은 닉 카스테야노스를 땅볼,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조이 보토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2회 역시 닉 센젤에게 첫 장타(2루타)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면서 별다른 위기를 겪지 않았다.
첫 삼자범퇴 이닝은 3회에 나왔다. 상대 선발 투수 소니 그레이를 삼진 처리한 김광현은 윙커를 좌익수 직선타,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연속 삼진 행진은 4회 2사까지 이어졌다. 수아레즈와 보토를 1회처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김광현은 알렉스 블랜디노와 센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김광현의 초구를 건드린 조나단 인디아의 타구가 빗맞으면서 유격수 뜬 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5회에는 2개의 삼진을 포함해 두 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삼진 8개째를 잡아내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최다 탈삼진을 기록했다.
호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6회에 아쉽게 첫 실점을 허용했다. 공교롭게도 포수가 야디에르 몰리나에서 앤드류 니즈너로 바뀐 시점이었다. 카스테야노스는 김광현의 5구째 슬라이더를 잘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고, 이 공은 김광현의 실투였다.
김광현은 이후 수아레즈와 보토를 연속 범타로 잘 처리했지만, 퀄리티 스타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한 타자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라이언 헬슬리로 마운드를 교체했고, 김광현은 올해 첫 퀄리티 스타트 달성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타석에 들어선 김광현은 그레이의 4구째 낮은 공을 잘 참아냈고, 5구째 커브를 잘 받아쳐 3루 쪽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광현은 빠르게 1루에 질주했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1사 1, 2루 기회에서 폴 골드슈미트가 2타점 적시타, 놀란 아레나도와 몰리나가 각각 1타점 적시타로 4점을 뽑아내 김광현의 첫 승 요건을 만들어줬다.
잠잠하던 신시내티는 9회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의 마무리 조단 힉스를 상대로 블렌디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인디아가 3루타로 1점을 만회했다. 힉스가 터커 반하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알렉스 레예스로 교체됐지만, 레예스 역시 타일러 네이퀸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가 만들어졌다.
1사 만루에서 윙커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더 만회했고, 카스테야노스의 타석에서는 니즈너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니즈너가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왔고 점수는 5-4 1점 차가 됐다.
그러나 레예스가 수아레즈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김광현의 첫 승도 지켜졌다.
한편, 스프링캠프에서의 등 부상으로 시즌 준비가 늦었던 김광현은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21시즌 첫 경기에서 3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었다. 첫 경기에서 많은 우려를 낳았지만, 김광현은 한 경기 만에 날카로운 제구력과 빠른 구속을 보여주며 다음 등판을 기대하게 했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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