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2이닝 1실점' 김광현에겐 신시내티는 '혜자'구단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21. 4. 24.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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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6.2이닝이나 던지면서 고작 1실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3경기에서 16.2이닝 1실점 최고투를 이어갔다.

이미 지난시즌 2번의 등판에서 11이닝 무실점 2승을 따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5.2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신시내티 상대 1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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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무려 16.2이닝이나 던지면서 고작 1실점. 평균자책점은 0.54.

이렇게 잘 던질 수 있을까.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3경기에서 16.2이닝 1실점 최고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9시 15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동안 85구를 던져 1실점 5피안타 무볼넷 8탈삼진의 뛰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타자로는 3회 안타까지 때려내 투타에서 만점활약하고 팀이 5-4로 승리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00에서 4.15가 됐다.

김광현은 허리부상으로 인해 출격이 늦어졌고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경기에 등판하며 시즌 첫 경기를 나섰지만 3이닝 3실점 부진한 투구를 한 바 있다.

두 번째 등판이자 유관중 상황에서 홈경기에 처음 올라선 김광현은 5회까지 무려 8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말에는 타자로 나와 투수와 3루수 사이로 약하게 공을 보내 안타까지 때려냈다. 6회 김광현은 선두타자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이후 수아레즈와 보토를 범타 처리했음에도 85구까지 던진 후 이날 경기를 마쳤다.

5.2이닝 1이닝 5피안타 8탈삼진의 투구. 팀이 5-1로 앞섰기에 승리투수 요건은 갖추고 내려갔고 팀이 승리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첫 홈 선발등판 경기에서 신시내티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3피안타 무볼넷 3탈삼진 투구를 하며 메이저리그 첫 승을 따냈던 김광현은 지난해 9월 2일에는 원정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2승을 거둔바 있었다.

이미 지난시즌 2번의 등판에서 11이닝 무실점 2승을 따냈던 김광현은 이날 경기에서도 5.2이닝 1실점 8탈삼진으로 신시내티 상대 1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4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신시내티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첫 승리를 따냈고(첫등판), 또한 메이저리그 첫 원정경기 승리도 따냈으며(두 번째 등판), 이번에는 개인 메이저리그 최다 탈삼진 경기인 8탈삼진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

김광현 입장에서는 신시내티가 정말 ‘혜자(풍부하고 주는 것이 많은)’구단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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