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적응 쉽지않네' 고민에 빠진 한화 4번타자, 그가 내린 해답은? [MD현장]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한화 4번타자 라이온 힐리(29)가 타격 부진의 실마리를 풀 수 있을까.
힐리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1개를 골랐지만 9회말 무사 1루에서는 정우영을 상대로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아쉬움도 컸다.
아직까지 힐리는 인상적인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즌 타율은 .242에 머무르고 있고 홈런도 1개가 전부다.
무엇보다 옆구리투수를 상대로 크나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우완투수 상대 타율은 .303로 홈런도 1개를 기록한 힐리는 좌완투수 상대 타율은 .231를 기록하고 있으며 언더핸드 투수 상대 타율은 .125로 가장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도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에게 대처하는 공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최대한 많이 상대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수베로 감독은 "선수 본인도 많이 상대한 적이 없어서 생소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 어제(23일) 경기 끝나고 퇴근 할 때쯤 '앞으로 연습배팅 때도 사이드암이나 언더핸드 투수 공으로 쳐야겠다'고 말을 했다. 힐리가 많이 보면 볼수록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힐리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수베로 감독은 당장 힐리의 타순을 조정할 생각은 없다. "힐리의 타석 때 볼카운트가 3B 1S라면 다음 타자가 노시환이기 때문에 웬만하면 승부하려 할 것이고 바깥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질 확률이 높다"는 수베로 감독은 "아직 시즌 초반이기도 하고 100~120타석 정도 이후에도 극심한 슬럼프라면 타순 변동은 고려할 수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라이온 힐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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