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갑부' 포진한 속초중앙시장, 대박집 옆에서 살아남는 법

최동수 기자 2021. 4. 2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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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속초에서도 상권이 가장 크게 발달해있는 속초 중앙시장(속소관광수산시장)과 인근 상권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대박 상권 인근에서 임차해서 장사하고 싶으신 분들, 또 이 상가 분양을 받으시려는 분들은 무엇을 유의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가야할까요? 오늘 현장에서 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연 속초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이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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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안녕하세요. 부릿지 최동수 기자입니다. 오늘 주제는 상권입니다. 저희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서울 주요 상권들이 어떻게 양극화돼 있는지 보여드렸는데요. 많은 분이 '지역 상권도 봤으면 좋겠다'는 댓글 달아주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저희가 속초를 찾았습니다. 속초는 코로나 19 사태에도 반사이익을 얻은 곳입니다.

오늘은 속초에서도 상권이 가장 크게 발달해있는 속초 중앙시장(속소관광수산시장)과 인근 상권을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19 상황은 좀 달라졌을까요?

지역 대박 상권 인근에서 임차해서 장사하고 싶으신 분들, 또 이 상가 분양을 받으시려는 분들은 무엇을 유의하고, 어떤 전략을 가지고 가야할까요? 오늘 현장에서 한번 찾아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저랑 같이 가보시죠.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속초 중앙시장입니다. 속초 중앙시장은 속초 내에서도 상권이 가장 활발하게 발달한 곳입니다. 속초 한 번이라도 오신 분들은 다 이 속초 관광수산시장, 속초 중앙시장 다 와 보셨을 거예요. 지금부터 상가 전문 부동산을 가보겠습니다. 현지 부동산인데 과연 코로나 이후 상황이 어떤지, 공실률은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임대료 수준은 어떤지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코로나 19 사태가 1년이 좀 넘었는데 속초 중앙시장엔 사람이 좀 많이 왔나요?

▶정석현 부공연속초공인중개사무소 대표
많이 오죠. 속초시장 상인들이 재난지원금 받지 않는 분들이 많아요. 전보다 매출이 높으면 지원 안 해주거든요? 이 말은 곧 장사 잘 된다는 얘기죠. 공실도 거의 없다고 봐야 하고요. 손바뀜도 거의 없어요. 매물도 거의 없고 나와도 부동산에서 거래되는 게 아니고 지인들끼리 거래해요. 임대료는 1평(3.3㎡)당 15~20만원 정도 하죠. 속초중앙시장 상권은 포화상태라고 봐야해요.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부동산 얘기를 들어보면 속초 중앙시장은 코로나 19에도 선방했습니다. 오히려 매출이 더 상승했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저희가 속초 중앙시장 한복판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토요일 오후인데 사람들이 매우 많습니다. 주변에 공실을 찾기 힘듭니다.

속초중앙시장은 지난해 연휴 때 T맵 목적지 TOP10에 들었는데요. 전국에서 서울 수도권을 제외하고 유일한 상권이었습니다. 그만큼 잘 나가고 있다는 건데요. 일 유동인구가 약 3만여 명, 연 매출이 한 5900억원 정도입니다.

그래서 서울 수도권 주요 상권에 비해서도 괜찮은 거죠. 그런데 여러분! 시장에서 새롭게 장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어디를 찾아가야 할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공실은 없습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싶으신 분들은 자연스럽게 시장 인근 상권으로 넘어갈 텐데요. 지금부터는 속초 중앙시장 중심부에서 벗어나서 인근 상권을 둘러보겠습니다. 저랑 같이 가보시죠.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속초 중앙시장 중심부에서 끝으로 좀 걸어왔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이 속초 중앙시장 출입구인데요. 속초 로데오 거리와도 가깝습니다. 로데오거리와 만나는 접점 인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요. 둘러보시죠. 지금 이곳 주변에도 공실은 많진 않습니다. 요즘 잘 되는 전통시장 옆에는 주변 멀티플렉스 상가, 현대식 복합 쇼핑몰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속초에서도 그런 복합 쇼핑몰이 생기는데요. 속초 중앙시장 센텀마크라는 곳입니다. 이 지점에서 한 20미터 정도 걸어가면 되는데요.

그렇다면 이 곳에서 장사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요? 기회의 땅이 될까요? 전국적으로 보면 성공한 곳도 있고 실패한 곳도 있습니다. 과연 속초 중앙시장 바로 옆에 있는 이곳이 기회가 될 수 있는 곳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지금 이곳 시행사 대표를 만나보겠습니다.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내부부터 보죠. 이곳에 127개 점포가 들어서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앵커점포일 것 같아요. 유명한 임차인들이 들어와야 하는데요. 준비가 좀 됐나요?

▶허영래 케이앤제이프라퍼 대표
네 망원동 티라미수, 강릉 커피콩빵, 할리스커피, 카페 H 등 유명 맛집과 카페 입점이 확정됐습니다. 확정 전 이긴 하지만 유명 연예인 문의도 계속 오고 있고 성사단계에 있습니다. VR플라잉 등 놀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3층에는 롯데시네마 516석, 4개관이 준비돼 있고요. 3층 벽면에는 미디어 파사드가 들어섭니다. 미디어파사드에는 유명 미술작품 등을 전시할 계획입니다.

또 1층 중정에 쇼파 등을 배치해 중앙시장에서 음식을 사서 오시는 분들이 편하게 먹고 갈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대형 북카페도 들어서는데요.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임대료와 분양가 얘기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분양가와 임대료가 제일 큰 문제인데요.

▶허영래 케이앤제이프라퍼 대표
센텀마크는 184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고요. 인근 상가보다 규모나 시설이 더 좋습니다. 그런데도 속초중앙시장 임대료의 3분의 2 정도 되고요. 로데오 거리보다도 저렴하게 책정했습니다.

상가는 자리잡 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기 때문에 기간을 정해서 임대료를 면제해 드리고요. 인테리어 시설비용 일부를 지원해 드리고 있습니다. 전통시장과 시너지도 도모하는데요. 이곳이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시회도 열고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교통 문제가 큰데요. 쇼핑몰 앞으로 8m 2차선 도로를 개설 중입니다. 입구에는 LED터널을 만들어 오시는 분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센텀마크는 속초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속초 중앙시장 인근에서 장사하다가 이번에 센텀마크 입점을 결정한 가게 사장님 한 번 만나보겠습니다. 연매출이 얼마나 되나요?

▶송량근 길쭉이 호떡&허니홈비(벌집아이스크림) 대표
연매출은 한 5억원 정도 돼요.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센텀마크에 새롭게 문을 열면 관광객이 과연 갈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이 들 텐데요.

▶송량근 길쭉이 호떡&허니홈비(벌집아이스크림) 대표
솔직히 그냥 제 자부심으로 하는 거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지금 이쪽에 오는 손님을 안쪽으로 모시고 간다는 생각으로 센텀마크에 들어가는 거죠. 젊은 사람들이나 관광객들이 더 고급스러운 공간에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고 각해요.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이제부터는 상권 분석 전문가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지방 상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어떤 전략을 써야 하는지 만나서 들어보겠습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
(지방상권은)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 비해 배후수요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을 이끌 수 있는 상권이 형성돼야 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맛집 특화 상권이나 이색 문화 상권 등 특별한 콘텐츠를 갖춰야 하죠. 그래야 경쟁력을 얻을 수 있고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습니다.

임차인이라면 어떤 콘셉으로 상권을 형성할지 상인회끼리 모여서 상의를 해보는 게 가장 좋을 것 같고요. 만약 이미 형성된 상권이라면 그 상권이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점포가 들어가야지 수요자들을 이끌 수 있는지 먼저 조사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통시장과 현대식 복합쇼핑몰이 시너지가 생기려면 일단 첫번째로 상권 아이템이 겹치면 안 되는데요. 전통시장에서 누릴 수 없는 카페나 놀이공간 등은 현대식복합쇼핑몰에 들어가고 레트로한 분위기 식당 등 감성 상점은 전통시장쪽에 들어가야 공존하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동수 머니투데이 기자
오늘 부릿지는 속초 중앙시장과 그 인근 상권을 둘러봤습니다. 둘러보니까 속초는 우선 사람들이 모이고 있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다는 건 많은 전문가가 잠재력을 가진 상권이라고 얘기 하곤 합니다. 잠재력 있다고 해서 다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겠죠?

이곳에 상가를 투자하시거나 장사하려면 반드시 현장에 직접 와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수익률도 직접 계산해보고 본인의 능력으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계산해보고 판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속초를 둘러봤고요. 여러분 또 가고 싶거나 보고 싶은 장소가 있으면 댓글 달아주세요. 그러면 저희가 그곳으로 찾아가서 새로운 상권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속초에서 부릿지 최동수 기자였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출연 허영래 케이앤제이프라퍼 대표, 정석현 부공연속초공인중개사무소 대표, 송량근 길쭉이 호떡&허니홈비(벌집아이스크림) 대표, 최동수 기자
촬영 이상봉 기자, 김진석PD
디자인 신선용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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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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