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수 프레이타스에 대한 사령탑 복잡한 심정 "리드·볼배합 괜찮았다, 변수 많다"[MD토크]

2021. 4. 24.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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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리드와 볼배합은 괜찮았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는 23일 고척 SSG전서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포수로 뛰었다. 본래 포지션이 포수와 1루수이고, 꾸준히 훈련을 소화해왔다.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를 지명타자로만 기용하다 22일 대전 LG전서 1루수로 내보냈고, 포수로도 활용했다.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쓰면 다른 야수들에게 지명타자 로테이션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프레이타스도 포수를 원하고, 타격감 유지에 좋다고 판단하기도 했다. 그러나 키움은 박동원과 이지영, 주전급 포수만 두 명을 보유했다. 프레이타스는 23일 경기서 포구와 송구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 보였다. 홍 감독은 24일 고척 SSG전을 앞두고 "안우진과의 1~2회는 긍정적으로 봤다. 김선기가 나왔을 때 볼 2개 정도를 놓치긴 했지만, 리드와 볼배합은 괜찮았다. 장재영과의 호흡도 괜찮았다"라고 했다.

본래 선발 안우진이 6~7회까지 갔다면 같이 교체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안우진이 검지 물집으로 2⅔이닝만에 강판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홍 감독은 "흐름을 봤고, 갈 때까지 가보자 싶은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프레이타스는 포수로 9이닝을 소화했다.

앞으로 프레이타스의 활용도는 어떻게 될까. 박동원과 이지영이 있는 만큼 포수로 나서는 걸 자주 보지 못하는 건 확실하다. 포수 출전 빈도가 관건이다. 홍 감독은 "복잡하다. 외적인 변수가 많다. 선수들이 부상이 많은데 이정후도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고, 박동원도 안타가 나오는 추세다"라고 했다. 좀 더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는 뜻이다. 일단 프레이타스는 24일 경기에 다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그러나 프레이타스는 계속해서 포수와 1루수 연습도 병행한다. 홍 감독은 "본인과 직접 얘기를 해보지 않았는데, 담당코치와 얘기해보니 괜찮았다고 하더라. 포수로 9이닝을 다 뛰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을 것이다. 지명타자라서 배팅훈련만 하면 되는데 본인이 알아서 포수와 1루수 수비 훈련까지 하고 있다. 앞으로도 컨디션 유지를 위해 그렇게 훈련할 것이다"라고 했다.

[프레이타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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