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직한 패스트볼+춤추는 슬라이더..'투 피치'로도 OK [김광현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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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포심 패스트볼 45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6개 커브 5개를 던졌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으로 거칠게 구분했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구속의 변화무쌍한 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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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우리가 원래 알고 있던 그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선발 등판, 5 2/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85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4.15로 낮췄다.
앞선 경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경기에서 3이닝 3실점 부진했던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모든 면에서 나아진 경기였다. 투구 수를 85개로 제한했음에도 6회 2아웃까지 던졌다.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은 것이 컸다. 다섯 번의 3볼 승부가 있었는데 여기서 모두 아웃을 잡아냈다. 불리한 카운트 승부가 제법 있었지만, 필요할 때 좋은 공을 던졌다.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날 김광현은 포심 패스트볼 45개, 슬라이더 29개, 체인지업 6개 커브 5개를 던졌다. 전적으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비중이 높았다. 그럼에도 승부가 가능했다.
일단 패스트볼은 지난 경기에 비해 구속이 잘나왔다.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구속이 떨어지는 현상은 여전했지만, 이날 중계방송 기준 최고 구속 92마일까지 나왔다. 구속이 전부가 아니었다. 공 자체가 묵직하게 커맨드가 잘됐다. 우타자의 몸쪽을 공격적으로 공략했다. 간혹 몰리는 공이 나와도 상대가 강한 타구를 때리지 못했다. 패스트볼로만 6개의 범타를 잡았다.
슬라이더는 날카로웠다. 79마일에서 86마일까지 다양한 구속으로 다양한 코스에 들어가며 상대 타자들을 교란시켰다. 헛스윙만 10개가 나왔다. 이날 탈삼진 8개중 7개의 결정구가 슬라이더였다. 이미 지난해 두 차례 그의 슬라이더를 봤던 신시내티 타자들이지만, 그의 슬라이더에 또 속았다.
유일하게 아쉬웠던 슬라이더는 단 하나, 6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게 내줬던 홈런이다. 앞서 4회 변화구 승부에 맥을 못추던 카스테야노스였다. 6회에도 0-2 유리한 카운트를 가지고 갔지만, 이를 매듭짓지 못하고 한가운데 몰리는 슬라이더를 던져 아쉬움을 남겼다.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두 가지 구종으로 거칠게 구분했지만, 그 속에는 다양한 구속의 변화무쌍한 공이 있었다. 지난해 보여줬던 그 날카로움을 다시 마운드에서 피워냈다. 이곳이 자신이 있어야할 곳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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