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더로 7K 김광현, '신시내티 킬러 KK'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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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내티 킬러 KK'가 돌아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4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최고의 슬라이더를 선보인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섰고 통산 신시내티전 상대 전적을 3경기 1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4로 만들며 '신시내티 킬러 KK' 명성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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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신시내티 킬러 KK'가 돌아왔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4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호투했다.
이날 선발등판한 김광현은 5.2이닝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시즌 첫 등판에서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냈고 신시내티 에이스 소니 그레이와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부상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한 김광현은 지난 18일 첫 등판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스프링캠프 때와 마찬가지로 아쉬움이 남는 투구였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김광현은 지난해 2경기 2승, 11이닝 무실점의 절대 우위를 보인 신시내티 타선을 다시 제압하며 'KK'의 귀환을 알렸다.
1회부터 강력했다. 선두타자 제시 윈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땅볼처리했고 신시내티자 자랑하는 중심타선 에우제니오 수아레즈와 조이 보토를 연속 삼진처리했다. 별명인 'KK'처럼 탈삼진 2개로 기분좋게 1회를 시작했다.
이후 안정적인 피칭이 이어졌다. 2회 2루타 하나를 내줬지만 실점은 없었고 3회에는 삼진 2개를 잡아내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에는 안타 2개를 내줬지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실점하지 않았다. 5회에는 다시 탈삼진 2개를 추가하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6회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신시내티전 첫 실점을 했지만 김광현은 수아레즈와 보토를 막아낸 뒤 불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9.00으로 시작한 평균자책점은 4.15까지 낮아졌다.
김광현은 최고 시속 91.5마일, 평균 시속 89.3마일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이 아주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하지만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신시내티 타자들의 배트를 헛돌게 만들었다. 슬라이더로 9차례 헛스윙을 이끌어낸 김광현은 탈삼진 8개 중 7개를 슬라이더로 기록했다. 신시내티 타자들의 배트는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슬라이더에도 허공을 갈랐다. 그만큼 김광현의 슬라이더는 예리했다.
최고의 슬라이더를 선보인 김광현은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섰고 통산 신시내티전 상대 전적을 3경기 16.2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54로 만들며 '신시내티 킬러 KK' 명성을 다시 한 번 드높였다.
김광현이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5점을 지원했고 김광현은 타석에서 데뷔 첫 안타를 신고하며 공격에도 힘을 보탰다. 그레이는 3.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사진=김광현)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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