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피홈런은 옥에 티'..'5⅔이닝 8K 1실점 쾌투' 김광현, 첫 승 요건 갖췄다 [종합]

[사진]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제시 윙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2번 닉 카스테야노스를 유격수 쪽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이보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이후 삼진 두 개를 곁들여 위기 없이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첫 타자 알렉스 블랜디노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광현은 닉 센젤에게는 좌익수 쪽 2루타를 내줬다. 실점 위기였지만 조나단 인디아를 유격수 앞 땅볼, 타일러 스테판슨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3회 들어 김광현은 첫 타자 소니 그레이를 삼진으로 잡았다. 윙커를 좌익수 뜬공, 카스테야노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말 공격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그레이를 상대로 내야안타를 쳤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안타다.

4회 들어 김광현은 수아레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보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블랜디노와 센젤에게 잇따라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인디아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 선두타자 스테판슨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히스 헴브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윈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팀이 5-0으로 앞선 6회초. 김광현은 첫 타자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았다. 5구째 슬라이더가 공략을 당했다. 하지만 수아레즈를 중견수 뜬공, 보토를 투수 앞 땅볼로 막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라이언 헬슬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헬슬리는 블랜디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허리 통증으로 재활 과정을 보내다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원정에서 시즌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3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사사구 3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김광현이 상대하는 신시내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을 올린 상대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8경기(7경기 선발 등판)에서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한 김광현은 신시내티 상대로 올해 첫 승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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