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최소잔여형 주사기 생산업체 법 위반 혐의 조사 착수
[경향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를 만드는 풍림파마텍이 보건당국 인증을 받지 않은 공장에서 국내 판매용 의료기기를 생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식약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전북 군산 새만금산업단지 안에 있는 풍림파마텍 신공장을 대상으로 한 확인 점검에 착수했다.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국내 판매 제품을 만든 것 아니냐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다.
풍림파마텍 신공장은 GMP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다. GMP 인증이 없더라도 생산 자체는 법 위반이 아니다. 식약처는 생산설비 검증을 위한 제조, 시제품 생산, 수출용 제품 생산은 GMP 인증이 없어도 가능하며, 의료기기법 위반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단 국내에 파는 의료기기는 GMP 인증을 받아야 한다. 풍림파마텍 신공장에서 만든 제품이 국내 판매를 목적으로 생산된 제품이라는 점이 식약처 조사로 인정된다면 관련 법 위반으로 처벌받게 된다.
풍림파마텍은 ‘K주사기’로도 불리는 LDS 주사기 생산업체다. LDS 주사기는 버려지는 백신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스톤과 바늘 사이 공간이 거의 없도록 제작된 특수 주사기다. 식약처 관계자는 “어떤 목적으로 생산했는지 확인 중이며 결과가 나오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형국 기자 situatio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개혁신당이 ‘김정숙 특검법’ 내는 국힘에 “쌩쑈”라고 비판하는 이유는?
- 서울 분양가, 평당 1억 넘겼다···‘역대 최고’ 지붕 뚫은 지자체 6곳 어디?
- “강형욱, 직원들 최고대우···욕설도 안해” 전 직원의 입장
- 성일종 “윤 대통령 지지율? 인기 없는 엄격한 아버지 모습이라 그래”
- 윤 대통령 21% 지지율에...홍준표 “조작 가능성” 유승민 “정권에 빨간불”
- 잘 가라 ‘세단’…온다, 전설이 될 ‘새로운 기준’
- [단독] 세계유산 병산서원 인근서 버젓이 자라는 대마…‘최대 산지’ 안동서 무슨 일이
-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 웃돈까지…“재학생 존 양도” 백태
- 출생아 80% 증가한 강진군의 비결은…매월 60만원 ‘지역화폐 육아수당’
- 음주운전 걸리자 “무직” 거짓말한 유정복 인천시장 최측근…감봉 3개월 처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