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도 꿇었다..수익률 1270% '신발의 반란'
'슈테크' 인기에 리셀 플랫폼시장 쑥쑥
MZ세대가 슈테크(신발 재테크)에 열광하면서 리셀 플랫폼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KT엠하우스는 작년 10월 출시한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되팔기) 플랫폼 '리플'을 최근 리뉴얼해 선보였다.
단순 온라인 커뮤니티나 중고나라 등을 통해 소수 마니아들 끼리 거래하던 슈테크 시장에 대기업이 뛰어든 것이다. KT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가 덮친 작년을 기점으로 네이버(자회사 스노우의 '크림'), 패션기업 무신사(솔드아웃)까지 뛰어들면서 리셀 플랫폼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를 5000억원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KT엠하우스는 리뉴얼을 통해 선보인 것은 '빠른 거래', 스니커즈 보관 서비스 등이다.
빠른 거래는 실물 배송 없이 리플 앱 내에서 한정판 스니커즈 소유권을 사고팔 수 있는 기능이다.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MZ세대의 특성을 겨냥한 것이다. 주식시장에 빗대면 현물이 아닌 권리를 사고 파는 선물·옵션 같은 개념이다.
빠른 거래는 이 틈새를 노린다. 판매자가 스니커즈를 '빠른 거래'로 판매하면 구매자는 실물 배송을 받는 대신 해당 상품의 권리증을 발급받는다. 이 권리증은 타인에게 되팔 수 있다. 배송 과정이 없어지므로 기다릴 필요 없이 상품 대금을 즉시 정산받을 수 있다.
원하는 시점에 언제든지 회수할 수 있고, 빠른 거래 상품으로 전환해 타인에게 소유권을 판매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시장 자체가 형성되는 단계다. 아직 뚜렷한 시장 1위 사업자가 없다"며 "플랫폼끼리 차별화하면서 MZ세대의 특성을 겨냥한 서비스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의 스노우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올해 1월 크림을 신설법인으로 분사한 데 이어 크림에 2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중고 플랫폼 번개장터는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구하기 어려운 스니커즈(운동화) 300여종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인 '브그즈트 랩'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신익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화정이 공개한 좋은 쇼호스트가 갖춰야할 자질은…"신선함"
- 코인도 꿇었다…수익률 1270% `OO의 반란`
- `미국판 당근마켓` 포시마크, 나스닥 상장…中선 年172조원 중고거래
- 당근마켓·네이버, 거래플랫폼 넘어 지역정보 거점으로
- 콧대높은 루이비통도 BTS엔 구애…방탄소년단, 루이비통 글로벌 앰버서더 됐다
- 이서진, 이승기·윤여정 이어 후크엔터 떠난다 (공식)
- 前 하락 後 상승…연휴 징크스? 추석증시 슬투 전략 [SPECIAL REPORT 1]
- 김연아 곰신된다…고우림, 11월 20일 육군 현역 입대 “멋지게 돌아올 것”(공식)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강동원 ‘천박사’ 1위 출발…추석 영화 3파전 먼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