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800명 육박..4차 대유행 왔는데, 방역수칙 미준수만 외치는 정부

김수연 2021. 4. 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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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85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선제검사 확대, 방역점검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며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외치지만 확진자 수의 확대 여부와 따로 노는 방역 조치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이달 들어 700명대 확진자 수는 지난 8일(700명), 14일(731명), 21일(731명), 22일(735명), 23일(797명), 24일(785명) 등 6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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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수 증감과 따로 노는 방역 단계 한계..국민은 지쳐갈 뿐
신규확진 785명, 이틀째 800명 육박
4차 대유행 접어들었나(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24일 신규 확진자 수는 785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조금 줄었으나 이틀 연속 800명에 근접한 수치를 기록했다.

'3차 대유행'이 정점(작년 12월 25일, 1240명)을 찍고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한 올해 1월 초 이후 700명대가 넘어서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지난 2월 전문가들이 3~4월 올 것이라고 예측했던 '4차 대유행'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선제검사 확대, 방역점검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며 국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외치지만 확진자 수의 확대 여부와 따로 노는 방역 조치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 4차 대유행 현실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85명 늘어 누적 11만824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797명)보다 12명 감소했다.

이달 들어 700명대 확진자 수는 지난 8일(700명), 14일(731명), 21일(731명), 22일(735명), 23일(797명), 24일(785명) 등 6번이 나왔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760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51명, 경기 24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총 509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67.0%를 차지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경기 부천시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가 4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상당수는 백신 접종을 받았지만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울산의 동강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4명으로 집계됐고 광주에서는 체육시설, 호프집, 종교시설 등을 고리로 한 'n차 전파'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국민에게 경각심을 줘야할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은 확진자 수의 증감에 비례하게 오르내리지 못하고 결국 방역 단계의 인위적인 조정을 통해 해결하다보니 국민의 피로감만 누적시켜 별다른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사망자는 누적 1812명...치명률은 1.53%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12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위중증 환자는 총 136명으로, 전날(127명)보다 9명 늘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863만2923건으로, 이 가운데 843만6411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7만826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59%(4만9393명 중 785명)이었으며, 누적으로 보면 1.37%(863만2923명 중 11만8243명)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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