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김광현, 세 타석 만에 ML 입성 첫 안타 신고

신시내티 소니 그레이 상대로 내야 안타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 타석 만에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김광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코로나19로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제도를 도입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다시 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서면서 김광현도 9번 타자로 방망이를 잡았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광현은 신시내티 선발 소니 그레이를 상대했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지켜본 김광현은 2구째에 번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3구째 싱커도 파울로 걷어냈다. 4구째 볼을 골라내며 1볼-2스트라이크에 몰린 김광현은 5구째 낮게 떨어진 커브를 때려 내야 안타를 쳤다.

그레이가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빠르게 달린 김광현이 먼저 베이스를 밟았다.

김광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8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타격 데뷔를 했다. 2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날카로운 파울 타구와 빠른 발을 선보인 바 있다.

그리고 이날, 세 타석 만에 안타를 수확하고 활짝 웃었다.

김광현은 후속 토미 에드먼의 2루수 땅볼에 2루에서 아웃됐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이후 4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더 뽑아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