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 휴대폰은 안산다"..삼성 점유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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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마트폰이 올 1분기 세계 시장 1위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세계 1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삼성폰의 점유율은 1%도 안된다.
삼성폰이 전세계 1위자리를 탈환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도 안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자국폰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기를 못펴는 형국"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도 삼성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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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왜 중국인들은 글로벌 1위 한국 스마트폰만 외면하나?”
삼성 스마트폰이 올 1분기 세계 시장 1위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 아이폰에 밀린 점유율을 만회했다.
그럼에도 가장 가까운 중국에서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 1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 중국에서 삼성폰의 점유율은 1%도 안된다. 미국의 제재로 화웨이가 크게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도, 중국 시장에서 삼성폰의 자리는 없다. 화웨이의 빈자리를 비포,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업체와 애플 아이폰이 차지했다.
삼성폰이 중국에서 크게 고전하는 것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앞세운 중국 업체들에 밀린 것이 이유로 꼽히지만, 일각에선 중국인들의 ‘한국산 불매 운동’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단 분석이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 동기(5800만대) 대비 32% 늘어난 7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애플로, 57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900만대)와 비교해 44%의 신장세를 보였지만, 삼성전자를 앞지르진 못했다. 점유율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3%, 애플이 17%였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애플에 분기 기준 역전을 허용한지 1분기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아왔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6년 4분기 이후 4년만인 지난해 4분기, 애플에 분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바 있다. 자사 첫 5G(세대)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앞세운 애플의 점유율이 21%로 급등한 반면, 삼성전자 점유율이 16%로 주저앉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3위는 샤오미(4900만대), 4위는 오포(3800만대), 5위는 비보(3700만대)로 모두 중국 제조사였다. 특히 샤오미는 전년 동기(2800만대) 대비 80%의 성장세를 보이며 애플 ‘턱밑 추격’에 나섰다. 반면 1~2위를 다투던 화웨이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자국 중국 시장에서 조차도 현지 업체들에 크게 밀리고 있다.
삼성폰이 전세계 1위자리를 탈환했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점유율이 1%도 안된다. 화웨이가 밀려난 자리를 비보와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의 점유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한때 20%대에 달했다. 갤럭시 제품을 비롯한 한국산 불매운동이 일며 타격을 입었고, 중국인들의 ‘애국 소비’가 이어지며 더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럼에도 중국인들의 애플 아이폰 구매는 늘어나고 있다. 한국산폰만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자국폰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기를 못펴는 형국”이라며 “세계 최대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상황에도 삼성이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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