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IS인 척 배우 납치한 이라크 방송.."선 넘었다" 뭇매

지나윤 에디터 2021. 4. 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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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한 TV 프로그램이 무리한 설정으로 유명인을 속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아랍뉴스 등 외신들은 ISIS 요원인 척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속이는 TV 프로그램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계획대로 등장한 가짜 테러리스트들은 집으로 들어선 배우의 눈을 가리고 강제로 폭탄 조끼를 입히며 "넌 처형 당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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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의 한 TV 프로그램이 무리한 설정으로 유명인을 속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1일 아랍뉴스 등 외신들은 ISIS 요원인 척 연예인 등 유명인사를 속이는 TV 프로그램이 공분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제작진은 현지 유명 여성 배우 네스마를 게스트로 초대해 '깜짝 카메라'로 속일 계획을 짰습니다. ISIS에 붙잡혔다가 도망친 이들을 위로하라면서 배우를 피해자 집으로 인도한 다음, 총으로 무장한 남성들이 배우를 납치하는 겁니다.

계획대로 등장한 가짜 테러리스트들은 집으로 들어선 배우의 눈을 가리고 강제로 폭탄 조끼를 입히며 "넌 처형 당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배우는 결국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기절한 배우 얼굴에 물을 뿌리면서 "지금까지 깜짝 카메라였다"며 안심하게 했지만, 의식이 돌아온 배우는 망연자실한 채 눈물만 쏟았습니다.


문제의 TV 프로그램은 배우뿐 아니라 이라크 축구 국가 대표 알라 마하위도 같은 방법으로 속여 난처하게 만들었습니다.

해당 축구 선수는 가짜 테러리스트들의 위협에 "나는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이라며 살려 달라고 소리쳤고, 배우와 마찬가지로 공포에 떠는 모습이 고스란히 방송됐습니다.

결국 폭력적 행위를 희화화한 이번 방송에 현지 시청자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사람들이 고문당하는 것을 보고 어떤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 "어떻게 테러를 방송 소재로 삼을 수 있는지 모르겠다"는 등 온라인상에서도 전 세계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Asia 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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