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행 태극궁사 6명 선발..강채영·오진혁 합류
[앵커]
올림픽 메달 획득보다 어렵다는 우리나라 양궁 올림픽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이 마무리됐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선발전에서 고배를 마신 여자부 세계랭킹 1위 강채영과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진혁이 도쿄행 티켓을 잡았습니다.
조성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과녁을 노려보는 16명의 선수들.
양궁장의 강한 바람에도 아랑곳 없이 과녁 중앙에 활을 꽂아내며 도쿄행을 향한 치열한 승부를 펼쳤습니다.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진행 중이던 2차 선발전을 원점으로 되돌린 대한양궁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태극마크를 위한 경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5년 전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4위에 머무르며 리우행이 좌절됐던 여자부 세계랭킹 1위 강채영이 최종 평가전에서 1위에 올라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예약했습니다.
강채영과 함께 도쿄로 가는 장민희와 안산 모두 올림픽 경험은 없지만, 한국 여자 양궁이 일궈온 올림픽에서 단체전 9연패에 대한 각오는 한결같았습니다.
<강채영 / 양궁 국가대표> "저도 올림픽이 처음이고 이 친구들은 메인 대회가 처음인데…이 친구들 힘 얻어서 제가 열심히 해서 9연패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 이후 9년 만에 올림픽에 나서는 오진혁도 금메달을 향한 각오가 남다릅니다.
<오진혁 / 양궁 국가대표> "개인적으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어깨가 부서져서라도 다 바쳐서 잘해볼 생각입니다."
한국 남자양궁의 간판 김우진과, 맏형 오진혁에 23살이나 어린 '고교궁사' 김제덕도 도쿄행에 합류했습니다.
혼성 종목이 처음 도입되는 도쿄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은 두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을 노립니다.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과한 6명의 태극궁사들은 도쿄에서 금빛 활시위를 당기기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원주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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