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오늘 미얀마 해법 논의 특별정상회의

김영아 기자 2021. 4. 24.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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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의에는 올해 의장국 브루나이 등 7개국 정상과 태국·필리핀·라오스 외교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회의가 열릴 아세안 사무국 청사 주변에는 어제부터 미얀마 군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시위대가 집결해 흘라잉 최고사령관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미얀마 시민들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 자체를 반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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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군부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

미얀마 사태의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늘(24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립니다.

오늘 회의에는 올해 의장국 브루나이 등 7개국 정상과 태국·필리핀·라오스 외교부 장관이 참석합니다.

특히, 미얀마 군부를 이끄는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도 직접 참석하기로 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아세안은 앞서 난달 2일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미얀마 사태를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회의가 열릴 아세안 사무국 청사 주변에는 어제부터 미얀마 군부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시위대가 집결해 흘라잉 최고사령관 처벌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회의와 관련해 4천여명을 배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쿠데타 정당성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때문에 미얀마 시민들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정상회의 참석 자체를 반대해 왔습니다.

동남아 지역 45개 비정부기구도 어제 "아세안이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정상회의에 초청한 것은 자국 시민을 상대로 군부가 자행한 대학살에 합법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는 비판성명을 냈습니다.

오늘 특별정상회의에서 '아세안 참관 속 재선거 조기 실시'와 같은 극적 타결책은 나오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얀마 시민들은 재선거는 쿠데타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군부 역시, 재선거로 정권을 잡을 분위기가 조성돼 있지 않기 때문에 재선거를 미루고 있습니다.

아세안 정상들이 미얀마 사태 해법을 두고 어떤 수위의 결과를 도출할지, 특사 임명 등 아세안 차원에서 대화를 이어갈 장치를 마련할지에 국제적 관심이 쏠립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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