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만성 울분'..원인 1위는 '정치 부도덕·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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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조사인가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21일 '2021년 한국 사회의 울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아무래도 개인적인 조건에 따라 감정상태가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조사는 이를 배제하고 사회정치적 사안 16개 항목을 제시하고 어느 정도 울분을 느끼는지 체크하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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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치쇼] 숫자를 통해 세상을 보는 <여론123>
■ 방송 : SBS 정치쇼 (FM 103.5 MHz 9:05 ~ 11:00)
■ 진행 : 윤태곤
■ 방송 일시 : 2021년 4월 23일(금)
■ 출연 : 박해성 티브릿지 대표
무슨 조사인가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지난 21일 '2021년 한국 사회의 울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58%는 지속적인 울분 혹은 심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만성적 울분'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2020년) 같은 조사(47%)보다 11% 포인트 높아진 수치인데요, 특히 월소득 200만원 이하, 무주택자층에서 다른 집단보다 울분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울분을 많이 느꼈다고 응답한 영역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개인적인 조건에 따라 감정상태가 다를 수 있지만, 이번 조사는 이를 배제하고 사회정치적 사안 16개 항목을 제시하고 어느 정도 울분을 느끼는지 체크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정치·정당의 부도덕과 부패'영역이 2018년 조사에서는 다섯 번째로 꼽혔는데, 2020년 조사에서는 세 번째, 올해는 1위로 꼽혔습니다. 다음으로'정부(입법·행정·사법)의 비리나 잘못 은폐', '언론의 침묵·왜곡·편파 보도', '개인·기업의 지배적 지위를 이용한 갑질', '직장·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가 뒤를 이었습니다. 남성의 경우 '병역의무의 위배'에 대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한 반면, 여성은 직장이나 학교 내 따돌림, 괴롭힘, 차별, 착취, 사회적 참사, 소수자 차별에 울분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서는 '방역을 방해한 개인이나 집단이 법망을 피하거나 미흡한 처벌을 받을 때' 가장 큰 울분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또 '사회 지도층이 거리두기 원칙을 위배할 때', '특정개인이나 집단이 허위정보 제공 등 정의에 어긋나게 행동할 때', '정치권이 코로나 정쟁화를 할 때', '코로나 사실이 왜곡·편파 보도될 때' 순으로 응답 비율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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