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전국 초중고 여학생이 '택견'을 만난다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대한택견회(회장 이일재)가 대한체육회 학교체육부 공모사업인 2021년도 청소년체육활동지원사업(여학생스포츠교실)에 선정, 6~11월 전국 초·중·고 여학생을 대상으로 택견 강습회를 연다.

택견은 서양 스포츠가 유입되기 전 조선의 민중 스포츠다.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제76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된 국내 전통스포츠.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의 문화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한복 교복’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택견은 전 세계 스포츠 종목 중 유일하게 ‘한복(철릭’’을 선수복으로 착용하는 스포츠다. 본 사업에 참가하는 학생 전원에겐 한복 선수복이 지급될 예정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한택견회 김현경 주무는 “택견은 패자를 굴복시켜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경쟁자를 제거하는 것보다, 패자가 다시 일어나 더 좋은 경쟁자로 성장할 수 있게 돕는 것을 가장 큰 가치로 여긴다(상생공영)”며 성적주의, 과잉경쟁, 학교폭력 위험에 노출된 여학생 청소년이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1년도 여학생스포츠교실 ‘택견’은 전국의 학교, 택견 전수관 및 클럽, 기타 청소년 시설을 포함해 총 24개소를 모집한다. 개소당 2인 강사를 파견해 24회 강습을 운영할 예정이다. 강습회 프로그램인 ‘온라인 유튜브 경연대회’를 통해 전국 여학생 청소년이 한복을 입고 택견을 수련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택견 최고수 김성현, 이지수가 활동하는 택견 퍼포먼스 팀 ‘발광’의 공연 관람도 예정돼 있다.

2021년도 여학생스포츠교실 참여 방법은 대한택견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5월 2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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