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 먹기 겁난다"..시장서 사온 싱싱한 아귀, 배 가르자 생수병

임현정 기자 2021. 4. 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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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그대로 나오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홍동우씨는 페이스북에 "어머님께서 아구탕을 해주신다고, 새벽 시장에서 싱싱한 아귀를 사오셨다. 분명 살 때는 살아 있었는데, 손질을 하려니 악취가 났다"며 "배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병이 들어있었고, 내장은 다 썩어있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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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홍동우씨 페이스북 캡처

아귀 뱃속에서 플라스틱 생수병이 그대로 나오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홍동우씨는 페이스북에 "어머님께서 아구탕을 해주신다고, 새벽 시장에서 싱싱한 아귀를 사오셨다. 분명 살 때는 살아 있었는데, 손질을 하려니 악취가 났다"며 "배를 열어보니 플라스틱 병이 들어있었고, 내장은 다 썩어있었다"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그가공개한 영상에는 아귀를 손질하는 모습이 담겼다. 가위로 아귀배를 가르자 배 안에 플라스틱 생수병이 통으로 자리잡고 있었다. 생수병 안엔 오물들로 가득했다.

홍씨는 "아귀는 플라스틱 병을 먹고, 내장이 다 썩은채로 바닷속에 살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이 아귀는 먹지 못하고 버려져야 했다. 어제는 지구의 날이었고, 이제 위협은 우리의 밥상까지 올라왔다"고 덧붙였다.

아귀 뱃속에서 생수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전북 부안 앞바다에서 잡힌 몸길이 50㎝인 아귀의 뱃속에서 500㎖짜리 플라스틱 빈 생수병이 나온 적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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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정 기자 lhjbora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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