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말고 가구도 팝니다"..LF 첫 리빙 편집숍 '스페이스 알' 가보니

이선목 기자 2021. 4. 2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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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셉트' 자체 리빙 편집숍 1000만원대 가구 판매이달 초 LF 본사 서관에 가오픈 5월 정식 개장 예정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LF 본사 서관 건물 지하 1층.

스페이스 알은 LF가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이다.

LF는 그간 온라인몰 등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 생활 가전 등 리빙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자체 리빙 편집숍을 운영하는 것은 스페이스 알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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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콘셉트’ 자체 리빙 편집숍… 1000만원대 가구 판매
이달 초 LF 본사 서관에 가오픈… 5월 정식 개장 예정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LF 본사 서관 건물 지하 1층. 건물 바깥쪽으로 난 계단을 내려가니 리빙 편집숍 ‘스페이스 알(SPACE R)’ 간판이 보였다.

스페이스 알은 LF가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이다. 현재 3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가격대는 제품군별로 다양하지만 가구류는 1000만원대 식탁과 의자도 취급한다.

LF 리빙 편집숍 ‘스페이스 알’ 매장 내부 모습. /이선목 기자

매장 내부는 하얀 색감과 따뜻한 느낌의 조명으로 꾸며져 깔끔한 분위기였다. 식기, 가구, 침구 등 다양한 생활용품을 비롯해 벽면에 전시된 그림도 판매했다. 제품을 배치한 형태는 매장이라기 보다는 디자인 전시회장을 떠올리게 했다. 매장 한편에는 커피 등을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도 마련됐다.

식기류 대부분은 국내 디자이너 제품이다. 옻칠 전문 전통 공예 브랜드 오트오트, 유리 공예 브랜드 모와니 글라스, 도자기 전문 스튜디오 보미 제호를 비롯해 개인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디자이너의 개성이 반영된 독특한 디자인과 색감이 눈에 띄었다. 매장 직원은 "100% 수작업으로 만드는 유리 공예 디자이너의 브랜드는 각 제품이 색감이나 디자인이 모두 조금씩 다른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LF 리빙 편집숍 ‘스페이스 알’에서 판매 중인 리빙 제품들. /이선목 기자

기존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 제품도 볼 수 있었다. 이탈리아 와인잔 브랜드 리델, 영국 소형 가전 브랜드 듀얼릿, 프랑스 도자기 브랜드 필리빗, 스웨덴 탄산수 제조기 브랜드 아르케, 요리용 칼 브랜드 아치 나이프, 일본 주방용품 브랜드 킨토, 일본 유리 공예 브랜드 토요 사사키 등 제품을 전시 중이다.

가구류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빈티지 제품을 주로 취급한다. 한스 베그너, 아르네 보더, 크리스티안 솔머 베델, 구니오만 등 덴마크 가구 디자이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페이스 알은 이달 초 시범 운영 형태로 문을 열었다. 시범 운영 기간 고객 반응 등을 수집해 제품 배치와 동선 공간 조정, 브랜드 확충 등 조정을 거쳐 오는 5월 내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LF 리빙 편집숍 ‘스페이스 알’에 전시된 가구, 침구 제품. /이선목 기자

LF는 그간 온라인몰 등을 통해 인테리어 소품, 생활 가전 등 리빙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자체 리빙 편집숍을 운영하는 것은 스페이스 알이 처음이다.

스페이스 알은 LF가 종합생활문화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F는 2006년 LG상사에서 계열 분리한 LG패션이 전신으로, 2014년 사명을 LF로 바꾸고 외식업·리빙 등 사업 영업을 넓혀왔다.

특히 지난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본업인 패션 사업이 부진하자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LF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6105억원으로 2019년 대비 13% 줄었고, 영업이익은 774억원으로 11.6% 감소했다.

LF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집 꾸미기 열풍이 불면서 리빙 제품 수요가 급증한 것도 자체 편집숍을 선보인 계기가 됐다"며 "다만 아직 매장을 추가 확대할 계획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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