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3이닝 90구→한화전 6이닝 95구, '쌈닭' 수아레즈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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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1경기 만에 다시 완벽하게 돌아왔다.
수아레즈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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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LG 트윈스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1경기 만에 다시 완벽하게 돌아왔다.
수아레즈는 2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6이닝 1피안타 10탈삼진 3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팀의 2-1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1패)을 달성했다.
이날 수아레즈는 포심, 투심 모두 최고 152km를 기록하며 구속이 잘 나왔고 변화구 주무기인 슬라이더 뿐 아니라 체인지업도 효과적으로 들어가면서 한화 타자들을 상대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수아레즈는 6이닝을 95구로 가볍게 마쳤다.
이것이 모두가 수아레즈에게 기대한 결과고 그가 지금까지 1경기 빼고 나머지 경기에서 보여준 모습이었다. 수아레즈는 리그 첫 등판이었던 6일 kt전에서 89구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 11일 SSG전에서는 단 87구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그런데 직전 등판이었던 17일 두산전에서는 달랐다. 수아레즈는 이날 두산을 상대로 16명의 타자 중 무려 12명과 5구 이상 승부하며 끌려다녔다. 3회에만 42개의 공을 던졌다. 결국 3이닝 만에 공 90개를 채우고 3이닝 5피안타 3실점의 기록으로 교체됐다. 그는 팀의 1-3 패배로 처음 패전투수가 됐다.
류지현 LG 감독은 23일 경기 전 수아레즈의 두산전 등판을 복기하며 "두산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한다. 2스트라이크 이후 슬라이더, 체인지업이 나왔을 때 헛스윙이나 범타가 나와야 깔끔하게 투구수를 끊어가는데 쉽게 유인구에 속지 않으면서 투구수가 늘어났다. 리그를 처음 겪으니까 경험하면서 본인이 해답을 찾지 않을까 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수아레즈 역시 경기 후 "두산전에서는 투수로서 불리한 카운트로 가지 않아야 하는데, 타자들에게 유리한 카운트를 허용한 것이 패전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투심, 포심 패스트볼이 좋았고 타자들이 슬라이더에 반응하지 않아서 체인지업을 많이 던진 것이 주효했다"고 다시 좋은 컨디션을 보인 비결을 밝혔다.
수아레즈는 한화를 상대로 1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본인에게 유리한 템포로 경기를 끌어갔다. 이날 수아레즈가 5구 이전 볼카운트가 불리했던 것은 볼넷 3개 뿐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자신이 유리한 카운트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이전의 괴력을 되찾은 수아레즈였다.
LG는 팀 타선이 2득점에 그쳤으나 수아레즈가 구위를 되찾으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LG는 수아레즈가 등판한 4경기에서 단 7득점에 그쳤으나 그는 자신의 힘으로 3승을 따냈다. 수아레즈는 "공격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 투수들이 지금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우리가 잘 던지지 못할 때 타자들이 공격 면에서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동료들을 믿었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제보>gyl@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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