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분석]상대 허찌르는 주자들의 번뜩이는 '야구센스', 이게 두산이 무너지지 않는 이유다

김진회 2021. 4. 2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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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야구', '기동력 야구', '화수분 야구'.

두산이 23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최원준의 인생투에다 주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주자들의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로 5대1 승리를 따냈다.

두산의 발야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주자들의 야구센스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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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안권수가 7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환 땅볼때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3/

[잠실=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발야구', '기동력 야구', '화수분 야구'. 모두 두산 베어스를 대변하는 수식어다.

두산이 23일 잠실 NC전에서 선발 최원준의 인생투에다 주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주자들의 번뜩이는 주루 플레이로 5대1 승리를 따냈다.

두산 특유의 기동력은 1-0으로 앞선 3회 김재환부터 시작됐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1루로 진루한 김재환은 후속 양석환의 좌전 안타 때 2루를 거쳐 3루에 안착했다. 좌전 안타였기에 보통 2루에서 주루를 멈추지만, 김재환은 상대의 허를 찔렀다. 김재환의 재치 덕분에 양석환도 2루까지 내달려 1사 2, 3루 상황을 만들어 상대 선발 송명기를 압박할 수 있었다.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안권수가 7회말 1사 2루에서 김재환 땅볼때 홈에서 세이프 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3/

2-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사 2루 상황에서 나온 대주자 안권수의 야구센스는 그야말로 압권이었다.

김재환이 2루수 땅볼을 친 사이 번뜩이는 플레이가 펼쳐졌다. 호세 페르난데스 대신 대주자로 2루에 있던 안권수가 3루를 밟더니 홈까지 쇄도했다. 공을 잡은 NC 1루수 이원재는 허겁지겁 홈으로 송구했다. 송구는 정확했고, 주자보다 타이밍도 빨랐다. NC 포수 양의지는 포구하자마자 주자에게 글러브를 내밀어 태그를 시도했다.

헌데 이 때 안권수의 슈퍼 슬라이딩이 나왔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먼저 뻗었던 왼손을 숨기고 몸을 비틀어 오른손을 뻗어 홈 플레이를 찍었다.

주심의 판정은 세이프였다. 그러자 NC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양의지가 먼저 태그를 해 아웃이라는 설명이었다. 그러나 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두산에 귀중한 1점이었다. 2-0의 리드는 8회와 9회 두 차례 기회가 남은 NC 강타선을 생각했을 때 다소 불안한 감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안권수가 만들어낸 추가 득점은 그야말로 '천금' 같았다. 안권수의 빠른 발과 야구센스가 만들어낸 '특급 1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안권수는 "2루에서 상대 수비위치를 파악한 뒤 여차하면 홈까지 대시하겠다고 마음먹었다. 불규칙 바운드 등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치님의 그린 라이트 하에 자신있게 홈으로 쇄도했다. 사실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공이 날아온 것을 본 순간 상대에게 왼손을 보여주고 오른손을 뻗기로 생각했다. 운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2021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조수행이 5회말 2사 1루에서 박계범 타석때 2루 도루중 아웃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1.04.23/

두산의 발야구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8회 말 무사 1루에서 나온 김재호의 보내기 번트 때 1루 주자 조수행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안착했다. 이후 박계범의 좌전 적시 2루타 때 홈을 밟아 2득점을 추가, 5-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던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주자들의 야구센스에 고무된 모습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김 감독은 "김재환 안권수 조수행의 재치있는 주루 플레이도 칭찬한다"고 전했다.

두산의 색깔은 살아있었다. 두산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 이유를 증명한 한 판이었다. 잠실=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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