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5000만원대로 급락.. '상투' 잡은 2030 발동동
당국 위험성 경고에 일제히 추락세
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아래로
도지코인 하루 새 20% 넘게 빠져
시장 혼란 가중에 美·英 등 규제
韓도 공정위서 불공정 약관 조사
은성수 사퇴 촉구 국민청원 등장
여권서도 공개적 반대발언 나와

23일 온라인 가상화폐 토론방 및 오픈채팅방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의 하소연으로 가득했다. 비트코인은 물론 다른 주요 가상화폐 가격도 일제히 추락하면서 최근 ‘상투’를 잡은 2030세대들은 고꾸라지는 그래프를 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현재 1비트코인이 5650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13일 사상 처음 8000만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은 10일 만에 2500만원 이상 빠져 이날 오전 한때 5500만원대까지 내려갔고,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화폐)도 20∼30% 줄줄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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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통 파란불 가상화폐 가격이 급락한 23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세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가상화폐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000만원대로 급락했고, 일부 알트코인들도 20%대 급락세를 보였다. 서상배 선임기자 |
특히 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해 “암호화폐(가상화폐)는 투기성이 강한 내재가치가 없는 가상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거래소가 현재 200개가 있지만 9월까지 등록이 되지 않으면 갑자기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까지 했다.


이달 중순까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치솟던 가상화폐가 23일 급락세로 돌변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4분의 1토막이 났던 2018년의 악몽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마저 감돌고 있다. 급락세와 맞물려 ‘정부는 가상화폐 투자자를 보호하지 않는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을 둘러싼 후폭풍도 거세다.
가상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은 23일 5만달러(약 5600만원)선도 흔들리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7시50분(한국시간) 기준 4만9443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시가총액도 1조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조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암호화폐 낙관론자인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1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 “커다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개당 2만∼3만달러로 내려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도 코인을 세 가지 기준으로 나눠 각기 다른 규제로 대응 중이다. 일본은 정부가 승인한 가상화폐를 상장한 거래소만 운영이 가능하고 거래소의 이용자 보호의무를 법제화했다.

이 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은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고, 2030세대를 중심으로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여권에서도 공개적으로 은 위원장을 저격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이날 “이건 기성세대 잣대로 청년들 의사결정을 비하하는 명백한 ‘꼰대’식 발언”이라며 “대체 무슨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잘못됐니 아니니를 따지시는 겁니까”라고 꼬집었다. 같은 당 노웅래 의원도 페이스북에 “가상화폐를 미래 먹거리로 활용할 생각은 안 하고, 투기 수단으로만 폄훼하고 규제하려는 것은 금융권의 기득권 지키기이자 21세기판 쇄국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김희원·윤지로·이동수 기자, 세종=우상규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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