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면 무조건 뜬다"..'놀면 뭐하니' 걱정 없는 MSG워너비 흥행 [★FOCUS]

[스타뉴스 안윤지 기자]

김태호 PD표 음악 예능은 독보적인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가요제를 시작으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환불원정대까지. 음악에 손만 댔다 하면 화제성 1위를 만들어버린 김태호 PD가 새로운 음악을 가지고 왔다.

지난달 27일 '놀면 뭐하니'는 방송인 유재석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를 발표했다. 유재석은 부캐 '지미유'의 동생 '유야호'로서, 남성 발라드 그룹 MSG워너비를 제작한다. MSG워너비는 '내 사람', '살다가', 'Timeless' 등 다수 히트곡을 발매한 SG워너비를 모티브로 삼은 그룹이다. 멤버 선정은 철저하게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이뤄지며 한때 가요계 정상에 올랐던 이는 심사에서 제외된다.

약 3주에 걸쳐 진행된 1·2차 블라인드 테스트에선 화제의 인물들이 등장했다. 가장 먼저 주목을 받은 건 1차 탈락자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이었다. 방송에서 유야호가 그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바로 탈락했지만 후공개된 영상은 조회수 78만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tvN 예능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 사이코러스(양세찬, 황제성), 프로듀서 코드쿤스트 등이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2차 테스트에서 뛰어난 화제성을 보인 사람은 개그맨 김해준, 남창희, 가수 케이윌 그리고 SG워너비 멤버 이석훈이다. 17일 '놀면 뭐하니'에선 SG워너비가 출연해 블라인드 테스트 영상을 감상했다. SG워너비 멤버들은 참가자 차승원의 노래를 듣자마자 "형 아니냐", "석훈이 목소리랑 비슷하다"며 이석훈을 지목했다. 이에 이석훈은 "일부러 안경도 안꼈다. (유재석이) 톱10 귀라고 하니 알아볼까 궁금해서 지원했다. 사실 얘네들이 날 모르면 좋지만 기분이 상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놀면 뭐하니'는 이날 출연한 SG워너비의 무대 영상과 그간의 블라인드 테스트 지원 영상을 유튜브에 게재해 뜨거운 관심을 끌었다.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은 12일부터 18일까지 방송 중이거나 방송 예정인 비드라마 166편을 대상으로 네티즌 반응을 분석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놀면 뭐하니'가 4월 3주 비드라마 전체 1위,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올랐다. 'MSG워너비' 프로젝트가 큰 화제를 모으며 VON(블로그/커뮤니티), 동영상 화제성 1위, SG워너비는 출연자 화제성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 MSG워너비 (왼쪽부터) /사진제공=MBC '놀면 뭐하니?'

앞서 '놀면 뭐하니'에서 제작한 싹쓰리는 이효리와 비를, 환불원정대는 엄정화, 이효리, 제시, 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로 이뤄진 그룹이다. 이들은 이미 가요계 정상을 찍은 사람이기에, 화제성은 물론 음원 성공까지 보장돼 있다. 그러나 MSG워너비는 다르다. 애초부터 자신의 정체를 숨기는 '블라인드'로 진행되기 때문에 초반 관심이 떨어졌으나 해당 프로젝트가 진행될수록 집중도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SG워너비 자체에 공감을 못하겠다는 반응도 있다. SG워너비의 대다수 타이틀곡은 2000년대에 발매됐다. 그러다 보니 현재 초등학생이나 중·고등학생인 10대들은 당시히트곡을 접해보지 못했을 확률이 크고, 이로 인해 공감하지 못한다는 피드백이 온 것이다.

현재 '놀면 뭐하니'는 2차 미션에 참가할 최종 12인 및 추가 합격자를 선정한 상태다. 앞으로 구성될 MSG워너비와 그의 노래들이 10대까지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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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