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것이 '돈의 맛'.. 투자효과 톡톡
지난 겨울 스토브리그를 주도했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시즌 초반 투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SSG는 23일 고척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9대5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리며 10승 7패로 LG와 함께 공동 선두가 됐다. 작년 9위에 그친 뒤 팀 재건을 선언하며 FA(자유계약)로 영입한 최주환과 추신수가 이날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해 15년을 뛰고 4년 42억원에 SSG와 계약한 최주환은 올 시즌 타율 0.358, 4홈런 15타점으로 타선을 이끈다. 그는 이날 3회초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날 11대6으로 이긴 삼성전에선 홈런과 2루타 등 3안타를 몰아치며 7타점을 혼자 쓸어 담았다. 두산 시절 오재원 등과 2루수 포지션을 분담했던 그는 SSG에서 붙박이 2루수로 나서며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이는 뜨거운 타격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6년을 뛰고 KBO 역대 최고 연봉인 27억원에 SSG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도 자신의 기량을 찾아가고 있다. 그는 지난 4경기에서 2홈런 6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키움전에선 5회초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추가했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두 번 출루했다. 타율은 아직 0.214에 그치고 있지만 출루율이 0.357다.
LG는 대전 원정에서 선발 앤드루 수아레즈가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3승째를 올리며 한화를 2대1로 제압했다.
한동희가 만루홈런을 친 롯데는 KT를 10대5로 물리쳤다. 롯데 포수 강태율은 시즌 첫 안타를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전날 두산전에서 1-12으로 크게 뒤진 9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랐던 강태율은 1982년 김성한(해태) 이후 처음이자 역대 4번째로 투수 등판 다음 날 홈런을 친 선수가 됐다. 원년인 1982년 투수와 타자로 모두 활약한 김성한은 당시 세 차례나 투수 등판 다음 날 홈런을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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