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불안+무안타' 실패로 돌아간 깜짝 포수 프레이타스 [오!쎈 고척]

길준영 2021. 4. 2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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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수비를 할 때 타격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포수에 대한 애착이 커서 이전부터 통역을 데리고 전력분석에 참가하기도 했다. 안우진과는 시범경기 기간 경기가 취소돼서 안우진이 불펜피칭을 하게 됐을 때 포수를 자청해 호흡을 맞췄다"라고 프레이타스를 선발 포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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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최규한 기자] 키움 프레이타스. / dreamer@osen.co.kr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32)를 선발 포수로 기용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갔다.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서 5-9로 패했다.

프레이타스는 이날 5번 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2일 휴식을 취한 박병호를 대신해 1루수로 출장해 좋은 타격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홍원기 감독은 “프레이타스가 수비를 할 때 타격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 포수에 대한 애착이 커서 이전부터 통역을 데리고 전력분석에 참가하기도 했다. 안우진과는 시범경기 기간 경기가 취소돼서 안우진이 불펜피칭을 하게 됐을 때 포수를 자청해 호흡을 맞췄다”라고 프레이타스를 선발 포수로 기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프레이타스의 선발 포수 기용은 실패로 돌아갔다. 선발투수 안우진은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물집 부상이 겹치면서 2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수비에서는 팀이 2-3으로 지고 있는 4회초 2사 만루에서 포일과 폭투로 2실점을 허용했다. 9회에는 2사 1루에서 김창평의 2루도루를 저지하려고 했지만 송구가 살짝 빠지면서 3루까지 뺏겼다. 김창평은 결국 이재원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3실점을 모두 프레이타스의 책임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안정감에 있어서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것도 사실이다. 

프레이타스는 가장 큰 기대를 했던 타격에서도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홍원기 감독은 “오늘 경기 결과에 따라 프레이타스가 새로운 포수 옵션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프레이타스가 다시 포수로 경기에 나설지는 알 수 없게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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